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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방광염, 면역력 키워주는 한의학 치료가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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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방광염, 면역력 키워주는 한의학 치료가 ‘효과적’
  • 강소정
  • 승인 2018.10.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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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원장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원장

방광염이 반복된다면 면역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보통 여성 방광염은 약 5년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1년 이내에 자주 발병하거나, 항생제 치료가 길어지고 반복되는 것이라면 기본 면역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치료가 잘 되지 못하면 면역약화, 대장 기능 저하, 위장장애, 불면증까지 초래한다.
 
면역력이 약하면 성관계 이후 방광염이 찾아오기 때문에 부부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한다. 지속적인 염증이 있다면 방광 점막이 무너지면서 방광 내시경상 혈관이 충혈되어 보이는 난치성 간질성 방광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한 번 방광염에 걸리고 나서 염증이나 세균이 없음에도 지속적인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이 나타나는 것은 방광염 후유증으로 방광 배뇨근 기능이 저하되었기 때문이다. 또 요도 통증이 지속하기도 하는데 방광 및 골반저근과 연결되어 신경학적 이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방치료는 방광의 소변 저장 및 배출기능을 높이고 배뇨근의 탄력을 높여주며 세균의 탐식 작용을 증강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특히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만성 방광염’이라면 방광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몸이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쉽게 걸리듯 방광염도 마찬가지다. 이때에는 단순히 세균을 사멸시키는 치료보다는 방광을 튼튼하게 해주고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키워주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방광염은 질염과 연관된 경우도 있고, 부부관계 이후에 꼭 걸리거나, 유레아플라즈마와 같은 요도염을 일으키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모두 면역력이 약해진 탓이다.

한의학에서는 방광이 신장에서 에너지를 받아서 기능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방광의 근본 에너지인 신장의 허약함을 고려하여 병의 경중에 따라 신장 에너지를 보강하는 치료를 한다.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는 천연 한약재를 사용하는데, 방광염으로 인한 증상들을 함께 치료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당장의 불편함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침 치료는 긴장된 방광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며 기운을 모아주기 때문에 한약 치료와 더불어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뜸 치료 또한 방광과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보강해 주어 면역력을 강화해준다.

방광염은 그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방광염이 반복될 경우 과민성 방광, 요도자극증후군, 방광통증증후군, 간질성 방광염 등으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벼이 여겨선 안 될 질환이다.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에도 점막을 재생시키는 한약을 쓰면서 통증을 안정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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