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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찍고 한국 상륙한 Iot 실버산업의 선두주자[인터뷰] ‘닥터애니케어’ 단말기 출시 앞둔 이경민 박사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미국 콩코르디아대 간호학과 교수, 애니데이터(AnyData) 해외 영업 총괄 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경민 박사. 그는 국내 Iot기반 실버산업의 고사를 박기 위해 한국에 (주)닥터애니케어를 설립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12만 명이다. 전년(678만 명) 대비 34만 명 증가한 규모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2%에 달한다. 노인 인구는 2025년엔 전체 인구의 20% 이상, 2040년엔 33%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보고서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노인복지기금은 경로당 증축에만 집중돼 있다. 2008년부터 헬스케어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국내 실버산업은 의료 분야 규제와 성공모델 부재로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틈새에 끼어 고사 위기에 처해 있는 형편.

이런 상황에서 국내 실버산업시장을 노크한 기업이 있다. ㈜닥터애니케어다.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이경민 박사다.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미국 콩코르디아대 간호학과 교수, 애니데이터(AnyData) 해외 영업 총괄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 박사는 UCLA 의대와 협업을 통해 ‘닥터애니케어 단말기’를 개발했다. 이미 미국 그레이트 콜(GreatCall)이란 회사에서 상용화한 제품이다. 베스트바이(Bestbuy)가 8억 달러에 그레이트 콜을 매입했을 정도로 미래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 FDA 승인을 거쳐 60만 명이 가입했으며,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불거진 일본에서도 가가전자를 통해 6만 5000명이 회원이 됐다. 내년부터는 일본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가입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박사는 미국과 일본에서 잇단 성공을 기반으로 본격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닥터애니케어를 설립했다. 11월부터 국내에도 이 제품이 출시된다. LG유플러스망을 통해 전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11월 LG유플러스망을 통해 국내 출시되는 닥터애니케어 단말기. 기능은 최첨단 스마트폰급인데 비해 가격은 기존 제품의 1/3 수준, 월 서비스료는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해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닥터애니커 단말기는 세계 최초로 ‘낙상 감지기능’을 갖췄다.

가령 단말기를 부착한 고령자가 쓰러지면 탑재한 스피커폰으로 콜센터에서 연락을 취한다. 응답이 없으면 환자가 쓰러진 위치를 구글맵을 띄워 보여주고 가장 가까운 119가 출동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인적사항과 병력도 즉시 확인이 가능해 응급처치에도 유리하다.

‘트래킹 기능’은 치매 노인에게 효과적이다.

외출하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문자 또는 음성으로 30분마다 알려 준다. 구글맵 기반의 GPS 기능은 물론 운동량을 감지해 알려주기도 한다.

위험에 노출되면 버튼만 누르면 된다. 스피커폰이 콜센터와 연결해 준다. 휴대전화를 장착하고 있는 셈. 콜센터에서는 구글맵으로 노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아예 연락이 안 되면 가장 가까운 이웃집 전화번호를 저장해뒀다가 콜센터에서 연락을 취해준다. 온도 센서가 부착돼 추위에 노출됐는지 알 수 있으며, 혈압, 맥박, 수면 상태 등 매주 또는 매월 단위로 건강체크도 받을 수 있다.

닥터애니커에 단말기는 세계 최초로 ‘낙상 감지기능’을 갖췄다. 단말기를 부착한 고령자가 쓰러지면 탑재한 스피커폰으로 콜센터에서 연락을 취하고, 응답이 없을 경우 환자가 쓰러진 위치를 구글맵을 띄워 보여주면 가장 가까운 119가 출동하는 방식이다.

방수 기능이 있어 몸에 부착한 채 목욕을 해도 되고, 알림 기능이 있어 몸에서 떼어 놓고 잠을 자더라도 기상 시간이 되면 다시 착용하라고 알려준다. 같은 방식으로 약 복용시간 알림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혁신성은 ‘LTE 카테고리 4’ 모듈을 장착했다는 데 있다. 기존 헬스케어는 인터넷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닥터애니케어 단말기는 LG유플러스망을 갖춘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지자체 등이 예산 책정 시 인프라 구축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급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이점이다. 기능은 최첨단 스마트폰급이지만 기존 제품과 비교해 1/3 수준이고, 월 서비스료도 절반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다.

충전 방식도 편리하다. 리튬이온 밧데리를 장착해 최장 7일까지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충전기도 ‘요람형’이어서 받침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충전 알림 기능’도 있다.

닥터애니케어 단말기의 다양한 모델.

이경민 박사는 “노인 인구 증가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어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돌보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의 IoT 기반 실버산업이 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 끼어 고사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국내에 기업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홀몸노인 증가와 고독사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 박사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홀몸노인이 138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우울증을 앓고 있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노인이 30만 명이 된다는 통계치를 접한 적 있다”며 “우리나라의 노인복지도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더 체계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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