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가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50% 달성에 나선다.
26일 시에 따르면 16개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은 지난해 말 기준 10.1%에 그쳤다. 전국 평균 이용률 12.8%를 밑도는 수치다.
공급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나, 이용 수요는 세종시 특성상 점점 많아지고 있다. 평균 연령 36.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성장하고 있고, 만 7세 미만 영유아 수는 지난 2016년 2만4353명에서 지난 6월 기준 2만9569명까지 늘었다.
시는 이 같은 현주소와 함께 학부모 설문결과를 최대한 반영, 2022년 이용률 50% 목표를 세웠다. 학부모들은 세종시 보육발전 5개년 계획 수립 과정에서 육아정책 최우선 순위로 기관서비스 질 향상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나란히 1·2위로 손꼽았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 안이 담겨 있다.
시는 2019년 40개소, 2020년 72개소, 2021년 103개소, 2022년 126개소 설립 로드맵을 실행, 목표 달성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신축과 매입, 민간어린이집 임차,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충하겠다는 복안도 세웠다.
최근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어린이집 설치와 함께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등도 이 같은 방향에서 추진했다. 관리동 어린이집은 공동주택 사업주체와 입주자 대표회의 신청을 받아 최대 10년까지 무상임대 방식을 적용한다.
2022년까지 복컴 내 어린이집은 17개소,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은 60개소를 설치한다.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은 올 하반기 고운·새롬·소담동 복컴 3개소 및 가재마을 7단지 등 관리동 10개소를 포함, 모두 29개까지 늘어난다.
이춘희 시장은 “어린이집의 양적 확대를 기본으로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