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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시민운동장, 지지부진 '세종시 종합운동장'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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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시민운동장, 지지부진 '세종시 종합운동장' 대체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7.26 16: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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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2021년 완공 로드맵' 발표, 지역 생활체육 메카 기대… 신도시 종합운동장 미래는 불투명
이춘희 시장이 26일 오전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조치원 시민운동장 건립안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대표 종합운동장 기능은 상당기간 조치원 ‘시민운동장(가칭)’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3생활권 종합운동장 건립 사업이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어서다.

이춘희 시장은 26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시민운동장 건립계획을 설명했다.

2020년 조치원 ‘시민운동장(가)’ 모습은? 

2020년 조치원읍 번암리 일대에 조성될 시민운동장 계획도. (제공=세종시)

이날 시에 따르면 시민운동장은 2020년까지 시비 342억원을 들여 조치원읍 신흥리 일원 부지 10만900㎡에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천연잔디와 1500석 스텐드, 8레인 트랙을 갖춘 주경기장 ▲인조잔디 보조경기장 ▲족구장(4개면) ▲주차장(600면) ▲휴게시설 등이다.

시민운동장은 완공 이후 상당 기간 세종시민들의 ‘지역 생활체육 거점’이자 엘리트 선수들의 ‘육성장’으로 우뚝설 전망이다.

당장 지난 4월 인구 30만명 돌파 이후 급증한 체육수요를 반영하게 된다. 또 정규 규격의 육상경기장이 없어 공주 시민운동장을 전전했던 초·중·고 육상 선수들의 갈증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규모 육상경기 대회 개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역 체육시설 재배치도 이뤄진다. 조치원체육공원 축구장(1면)은 시민운동장 기능에 흡수되고, 테니스장(8면)으로 대체된다. 테니스장은 기존 5면에 더해 13면으로 대폭 늘어난다.

지난 2월부터 전문가와 지역 주민, 체육단체 등이 참여하는 추진협의체(22명)을 가동했고, 이 같은 골격을 확정했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운동장 부지는 지난 1995년 운동장 시설로 최초 결정된 이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남아 있었다”며 “그동안 제약이 가해졌던 주민 재산권도 적극 행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운동장은 향후 ▲실시계획 인가(9월) ▲실시설계 VE(9월) ▲건설기술심의 및 계약심사(10월)를 거쳐 올해 착공한 뒤 2020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공식 명칭은 주민 의견수렴을 걸쳐 다시 확정한다.

시민운동장, 당분간 세종시 ‘대표 종합운동장 기능’ 예약

시민운동장은 함께 통으로 개발되는 조치원 청춘공원(2만4000여㎡)과 연계 시설로써 자리매김하게 된다. 청춘공원은 2021년 말 커뮤니티광장과 버스킹 마운딩, 청춘화벽, 벽천, 파크골프장 등의 시설을 갖춰 또 다른 명소로 탄생한다.

인근의 조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 수영장(8레인) 및 시민(실내)체육관 기능과 더해져 사실상 ‘종합운동장 기능’의 거점으로 부각된다. 2021년 지역 최대 생활체육공원으로 거듭나는 것.

기약없는 신도시 대표 ‘종합운동장’ 미래 

세종시 대평동 모델하우스 단지 전경. 이곳이 현재 계획상 종합운동장 예정지다.

조치원 ‘시민운동장’과 주변 시설이 당분간 신도시 종합운동장 기능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피해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지난 2013년 계획을 가시화한 3생활권(대평동) 종합운동장 건립이 지지부진한 길을 걷고 있어서다.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수정된 종합운동장 계획안을 보면, 부지 18만4741㎡에 연면적 9만9016㎡에 주경기장(3만6818㎡)과 실내체육관(1만6213㎡), 상업시설(지상 3층), 주차장(지하 1층, 3만256㎡) 등의 시설로 제시됐다. 주경기장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2만5000석, 실내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에 5000석 규모로 산정됐다.

당시 기준 사업비 규모는 4213억원으로, 부지비 1266억원과 공사비 2461억원, 용역비 214억원, 예비비 277억원 등을 포함한다. 2021년 윤곽을 드러낼 시민운동장을 뛰어넘는 대표 체육시설 수준이다. 

건립 시기는 여전히 안갯 속을 거닐고 있다. 지난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검토에서 떨어지며 또 다시 가시화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흐름이라면, 종합운동장 건립은 7~8년 뒤를 봐야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2025년까지 1단계 부분 완공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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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세상 2018-07-27 03:42:51
차근차근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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