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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의 한국적 재해석, 유성 봉명동 ‘양화리’대전 핫플레이스의 양갈비 코스 전문점, 와인과 ‘찰떡궁합’
불판 위에서 맛있게 익은 양갈비와 야채꼬치

소, 닭, 돼지가 대변해온 한국인 육류소비에 한 가지가 더 추가됐다. 양이다.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인들을 주 고객으로 한 양꼬치 전문점이 하나둘 생겨나면서다. 한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이제는 국내 어디에 가더라도 쉽게 양꼬치집을 만날 수 있다. 양고기 수입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억 915만달러(1167억원)로 2016년 대비 81.5%나 증가했다. 올해에도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어딜 가도 그 맛이 그 맛이라고 느끼는 식도락가라면 요즘 대전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유성구 봉명동으로 가보자. 이름난 맛집들이 모여들면서 매일 밤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다.

초벌한 양갈비와 야채꼬치

이곳에 자리한 ‘양화리’는 양갈비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해낸 주목할만한 레스토랑이다. 오너셰프는 전재홍 씨. 그는 사진작가이자 근대도시연구원 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근대도시연구원은 일제강점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 근대도시들을 답사하고 문화유산을 연구하는 곳이다.

레스토랑 벽면은 하나의 갤러리다. 전 대표가 촬영한 사진작품 액자들이 가지런하게 걸려 있다. 한 편에는 클래식한 오디오가 놓여있는데, 전 대표의 복고적인 음악 취향을 엿볼 수 있다. 마치 1960~70년대 미국에 와 있는 듯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양화리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양고기와 찰떡궁합인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전 대표는 대전에만 ‘양화리’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서구 관저동에 1호점을 냈고, 봉명동에 2호점을 직영하고 있다. 2호점은 와인과 함께 분위기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주 타깃층이다.

양갈비 코스를 주문하면 적당한 마블링에 육즙이 풍부한 양고기(Lamb)가 초벌 해서 나온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고소한 풍미가 여성들을 매혹하기에 충분하다. 뼈에 붙은 부위라 육향이 풍부하고, 목 넘김도 부드럽다.

양갈비에는 야채 꼬치가 딸려 나오는데, 단호박, 마늘, 대파, 가지를 적당히 구우면 양고기와 찰떡궁합이다.

양고기를 먹다 보면 찹쌀떡처럼 쫄깃쫄깃한 북경식 꿔바로우가 나온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데, 달콤한 맛이 입맛을 한층 돋워준다.

가지탕수
계란탕
꿔바로우(찹쌀탕수육)
밑반찬으로 묵은지, 차짜이, 상치겉절이, 무말랭이 등이 제공된다.
양전골과 라면사리

마지막은 양전골이다. 양 전골은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요리다. 육수에 양고기와 각종 야채, 들깨를 얹어 내는데, 개운하게 코스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다.

와인셀러 도입 기념 이벤트로 시중가보다 40~50% 저렴하게 와인을 판매 중이다. 산타 인피니토 멜롯(칠레)과 아도르 레드 세미 스위트(스페인)가 각각 1만 4000원, 본 샹스 모스카토(스페인)가 1만 6000원이다. 몽그라스 솔라 카베르네 소비뇽(칠레) 1만 8000원, 벤타 모랄레스 오가닉(스페인) 2만원,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 4만 5000원.

차량 30대 전용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다.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화원로146번길 8-17(유성지구대 뒤)
예약 : ☎(042)824-8886
메뉴 : 양갈비코스A(양갈비 200g+찹쌀탕수육+양전골) 2만 8000원 | 양갈비코스B(양갈비 150g+찹쌀탕수육+양전골) 2만 5000원 | 양세트(양갈비 300g+양꼬치 10개) 4만원 | 양꼬치(20개) 2만 2000원 | 양갈비(200g) 2만 2000원 | 훠궈 1만 9000원 | 양전골 1만원

 

이충건 기자  yibi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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