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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현명한 선택, 인체 무해 코팅 프라이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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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현명한 선택, 인체 무해 코팅 프라이팬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8.06.1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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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人 인터뷰] 천연 세라믹 도료 코팅 주방용품 생산 ‘킴스켐’ 조윤 이사
천연 세라믹 도료 코티 주방용품으 생산하는 ㈜킴스켐의 조윤 이사. 볶는 요리가 많은 중국 등에서 인체에 무해한 이 회사의 코팅 프라이팬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볶고, 지지고, 삶고. 매일 맛있는 요리를 먹기까지 꼭 필요한 도구가 있다. ‘프라이팬’이다. 눌러붙지 않으면서 인체에 무해 한 ㈜킴스켐의 조리용품이 국내 시장을 넘어 중국 시장을 넘보고 있다.

안전한 주방환경에 대한 욕구가 시장에 침투했다. 매일같이 사용하는 프라이팬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조리용품은 소재나 코팅 방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뉜다. 표면 코팅은 방법에 따라 세라믹, 티타늄, 다이아몬드, 마그네슘, 플라스틱 합성수지를 사용한 테프론 코팅 등으로 구별된다.

열에 강하고 눌러붙지 않는 프라이팬의 비밀은 바로 테프론 코팅에 있다. 국내 많은 제품이 테프론 계열의 코팅재료와 접착용해물질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문제는 테프론 코팅 제품에 20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접착용매에서 과불화화합물(PFCS)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이미 각종 연구를 통해 이 물질이 암과 뇌분비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 밝혀졌다.

28㎝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

킴스켐이 개발한 천연 세라믹 코팅 도료는 도자기의 특성을 갖는다. 열을 가해도 유해 물질과 발암물질,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열하면 음이온이나 원적외선 방출량이 타 재료에 비해 월등하다. 테프론 코팅 제품과 비교해 내열성이 2배 이상 높다 보니 400도까지 올라가도 물리·화학적 변화가 없다.

킴스켐 조윤 이사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테프론 코팅 제품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있고, 특히 미국은 테프론 접착용매 사용을 2015년 금지시켰다”며 “반면 국내는 200도 이상 가열되지 않는 조건에서 테프론 코팅 프라이팬 사용 금지를 권고하고 있는 게 전부”라고 했다.

유해성을 알면서도 테프론 코팅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논 스틱(Non-stick) 기능에 있다. 잘 눌어붙지 않는 특성 때문. 킴스켐은 무정형 세라믹 코팅 기법으로 테프론 코팅에 90% 가까운 논 스틱 기능을 구현해냈다.

인덕션 기능이 탑재된 궁중팬.

다소 무겁다는 소비자 반응을 고려해 주물 두께를 줄인 2차 제품도 출시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바닥에 인덕션 기능까지 추가해 활용도를 높였다.

중국 진출도 청신호가 켜졌다. 기름 없이도 눌러붙지 않는 프라이팬은 중국 박람회 시연 당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는 식문화 특성상 볶는 조리법이 널리 쓰인다. 샘플을 받은 외국 바이어들이 제각기 놀라운 반응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격경쟁력 확보가 남은 과제다. 킴스켐의 ‘쿠킴’ 시리즈는 테프론 코팅 방식을 사용한 저가 제품과 비교하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외국계 세라믹 코팅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에서 승산이 있다.

현재 쿠킴 시리즈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오픈마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NC 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중국 수출도 이미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2016년 6월, 2017년 1월 각각 중국 상해, 연길에 정식 통관을 받아 물건을 수출했다. 최근에는 인도, 베트남 등에 샘플이 수시로 나가고 있다. 프라이팬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가 없기 때문에 그들의 목표 시장은 세계 ‘어느 곳이나’다.

주물을 두껍게 제작한 프리미엄 궁중팬과 프라이팬(사진 왼쪽 위), 쿠킴 냄비세트(사진 왼쪽 아래), 판매되는 쿠킴 제품 시리즈(사진 오른쪽).

국내 프라이팬 시장만 3조원 대에 이른다. 중국에만 100억 개의 프라이팬이 사용되고 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 교체 주기를 갖는 소모성 제품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킴스켐은 최근 쿠킴 냄비 시리즈를 출시했다. 향후에는 생선구이 팬, 계란후라이 전용 팬, 기능성 프라이팬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우선 생선구이 팬 출시가 목표다.

조윤 이사는 “첨단산업도 아니고, 기간산업도 아니지만, 주방용품 시장은 끝이 없다고 본다”며 “최근 요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주부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시장도 확대되리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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