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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 세종시장 정책선거 기상도 ‘꽝’낙제점 받은 인천·경기도 제외 최하위 점수, 깜깜이 선거 우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책선거 기상도. 세종시는 60점 이하로 인천, 경기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자료=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장 선거가 매니페스토(manifesto: 구체적인 예산 계획과 추진 일정을 갖춘 공약) 정책선거에 있어 낙제점을 겨우 면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전국 기상도’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는 60점 미만(비)을 받았다.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린 기타(천둥·번개·소나기)에 속한 인천과 경기도를 제외하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점수다.

90점 이상 맑음 평가를 받은 곳은 부산이 유일했다. 부산시장 후보자들은 공약과 함께 재정 계획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름 조금(80점 이상)은 서울, 구름 많음(70점 이상)은 대구와 충북 정도였다. 흐림(60점 이상) 평가를 받은 곳은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으로 나타났다. 60점 미만인 곳은 낙제점인 인천과 경기도를 제외하면 세종시가 유일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역 후보자 중 총 공약과 대차대조표(공약가계부)를 제시한 곳은 부산 후보자들 뿐이었다”며 “공약 실천 의지는 공약 이행을 위한 재정계획, 우선순위, 로드맵에서 알 수 있으나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주먹구구식으로 공약을 던져놓거나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20180613세종시장후보. 왼쪽부터 기호 1번 이춘희(민), 기호 2번 송아영(한), 기호 3번 허철회(미).

이번 분석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사전투표 직후를 시점으로 진행됐다. 후보자의 전체 공약 및 공약 대차대조표 제시 여부 점검 등을 목표로 실시됐다.

평가 기준은 ▲후보자 총 공약 제시 여부(30점 만점) ▲후보자 공약 대차대조표 제시 여부(20점 만점) ▲후보자 선거공보 공약 내용의 구체성(15점 만점) ▲정당 선거공보 공약 내용의 구체성(15점 만점) ▲중앙선관위 후보자 정책토론회 내용(20점 만점) 등이었다.

지난달 14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전국 시·도지사 후보들에게 공약 관련 질의서 답변을 요구했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답변지와 총 공약 수 등은 공개했으나 총 공약 소요예산 추계, 10대 핵심공약 예산 추계, 대차대조표(공약가계부) 등의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 5일 발표된 지방선거 시도지사 후보 답변서 1차 공개 자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송아영 후보와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는 기초 답변지조차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후보자들의 선거공보물이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거나 많은 공약이 한 줄짜리 설명으로만 돼 있어 유권자에게 크게 와닿지 않고 있다”며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후보자의 말을 스스로 거짓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오는 13일 치러진다. 세종시는 지난 사전투표에서 24.75%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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