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이 25일 마감되면서, 세종시 선거전도 본선 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다.
각 선거구별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본격 선거전이 전개되는 한편, 이들의 비전과 의중을 엿볼 수 있는 공약들도 28일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를 통해 공개된다.
남은 19일간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표심은 남북관계 등 중앙 정치 변수와 정당 지지 성향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지역 후보들이 내건 공약과 움직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대학교 폴랩과 공동으로 최근 4년간 언론기사와 각 지방의회 회의록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알아봤다. 출마자와 유권자 모두가 참고할 만한 부분이다.
세종시민들의 관심 분야는?
전국 17개 시·도별 관심 분야는 경제·부동산·일자리(19.8%)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문화·체육(17.5%)과 정치·행정(16.3%), 사건사고·자연재해(15.9%), 교육(15.7%), 복지(14.8%)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시는 ‘복지’가 21.8%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다른 양상을 보였다. 시민들의 갈증이 어디에 집중되고 있느냐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전체 비중에선 경제·부동산·일자리가 23.4%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산(32%)과 경기(27.2%) 다음으로 높았다. 정치·행정 관심도 역시 18%로 경북(20.3%)과 대구(18.8%)의 뒤를 이었다. 부동산 가치 상승과 행정수도 개헌 등 중앙 정치 움직임을 주목한 모습으로 해석된다.
교육(14.9%)과 문화·체육(11%), 사건사고·자연재해(10.8%) 부문은 예상과 달리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4년간 '세종시' 관련 언론기사 키워드는?
지난 언론기사 이슈 키워드를 보면, 전국적으로는 교육과 소방서, 청소년, 안전, 학교, 경찰, 학생, 조류독감, 농협, 보건소, 아파트, 기업, 장애인, 일자리, 국비, 중소기업 등이 선두권에 올랐다.
세종시는 어떠했을까? 세종시 언론기사 이슈 순위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행정수도 ▲아파트 ▲건설청 ▲학교 ▲교육 ▲청사 ▲학생 ▲문화재단 ▲안전 ▲신도시 ▲로컬푸드 ▲국회 ▲개헌 ▲고속도로 ▲KTX ▲부동산 ▲고등학교 ▲유치원 ▲소방 ▲청소년 ▲보건소 ▲학부모 등이 수위를 차지했다.
비알티(BRT)와 국회 분원, 고교 평준화, 무궁화, 불법 전매 등의 키워드도 눈에 띄었다.
세종시의회 회의록으로 바라본 이슈는 뭐?
주요 이슈 키워드는 학교와 학생, 교육, 고교, 교육부, 아이, 학부모, 교사, 안전, 교원, 초등학교, 환경, 중학교, 유치원, 로컬푸드, 교육과정, 개교, 수영장, 혁신학교 등 대부분 교육행정 및 인프라와 연관어로 나타났다.
건설과 도로, 주차장, 버스, 행정수도, 균형발전, 산업단지 등도 포함됐다.
전국 동네 공약집에 채택됐거나 건의된 내용 엿보기
전국적으로 수집된 우리 동네 희망공약 모음집에는 다정동 1건이 채택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정동 지웰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 옆 6층 주차타워 부지를 지하화 및 공원화하자는 제안이다.
아파트와 주차타워 부지가 완충녹지 없이 붙어 있어, 사생활 침해와 매연·소음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다. 첫마을 환승주차장 예처럼,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공원화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
이와 함께 주요 제안사항으로는 ▲지역물가 안정화 ▲경제자족도시 추진 ▲지하철 연결 ▲1000번 시내버스 천안까지 노선 연장 건의 ▲신흥동 ‘관광레저단지’ 조성 ▲세종시 주변지역 개발제한 등 조기 실시 ▲연서면에 북세종 IC 설치 ▲조례제정 전 공청회 필수 진행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