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6.13 지방선거 세종시 광역의원 경쟁 구도가 새로운 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17일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제 단독 후보는 7선거구(한솔동)에만 존재한다. 더불어민주당 안찬영(41) 현 시의원은 경쟁자 없는 선거를 치르고 있다.
단독 후보만 있던 10(아름동)·15선거구(소담·반곡동)에 변화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15선거구에 바른미래당 윤지성(46) 한국학원총연합회 세종시지회장, 11일 10선거구에 같은 당 정승은(54) 김중로 국회의원 교육특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무소속 3인방의 가세도 새로운 선거판을 짜고 있다.
손태청(53) 전 세종시민연합 공동 대표도 11일 9선거구(도담동 10~12통, 20~21통, 23~24통, 어진동)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박남규(46) 전 공동 대표는 오는 18일 14선거구(보람·대평동) 출마를 앞두고 있다. 황준식(39) 고운뜰공원 정상추진위원장의 13선거구(고운동) 출마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중앙공원의 이용형 공원화’ 운동을 주도했던 인물들이다. 선거 과정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 지 주목되고 있다.
손 후보는 민주당 윤형권(55) 현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교연(39) 자녀낳고싶은 사회연구소장과 3파전을 벌인다. 박 후보는 또 다른 단독 후보지였던 14선거구에서 민주당 류철규(56) 전 국토해양부노조위원장과 맞붙는다.
황 후보는 당초 민주당으로 경선에 참여하려다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선거전을 준비해왔다. 민주당 손현옥(50) 세종시 안전도시위원회 위원 및 미래당 이창우(42) 경희대학교 겸임교수와 물러섬없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4선거구(연동·부강·금남면)에서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박인원(55) 부강초 운영위원장이 ‘개인적 사유’로 돌연 사퇴하면서, 그 자리로 무소속 임상전(75) 현 의원이 영입됐다. 임 의원은 지난 16일 한국당 입당과 함께 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변경 후보 등록을 끝마쳤다.
민주당 채평석(68)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공동 대표 및 미래당 김동빈(49)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 공동 대표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김동빈 후보는 지난해 하반기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 최근 미래당으로 당을 갈아탔고, 임상전 후보는 미래당으로 넘어온 김 후보에 밀려 탈당한 바 있다.
본 선거 후보 등록일은 24일부터 25일까지다. 아직 1주일간 시간을 남겨둔 만큼, 어떤 후보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지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