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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지속된 ‘세종시 중앙공원 논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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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지속된 ‘세종시 중앙공원 논쟁’ 재점화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4.04 14:5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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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협, 4일 정부청사 앞 정상화 촉구 집회… “금개구리 대체 서식지 이전해야”
세종시 행복도시 입주자 대표 협의회가 4일 오전 11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중앙공원 정상화 집회를 열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입주자 대표 협의회(대표 한봉수‧이하 입대협)는 4일 오전 11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7동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했다. 입대협은 행복도시 30여개 아파트 단지 대표들로 구성된 단체다.

입대협은 “(중앙공원 2단계 조성지 내) 논은 공원도 아니고, 금개구리 보호도 아니다”며 “폭리에 눈 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억지 주장을 앞세우는 (생태도시시민협의회 등) 단체, 무책임한 행복도시건설청으로 인해 중앙공원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앙공원 2단계 조성이 차질을 빚고 있는 원인을 지난 2014년 금개구리 서식지 이전에서 찾았다. 당시 호수공원 북측의 금싸라기 땅 조성을 위해 이곳에 서식하던 금개구리를 중앙공원에 이주시키는 무리수를 던졌다는 것.

중앙공원이 금개구리 서식지로 적합지 않다는 주장도 펼쳤다. 

입대협은 “중앙공원 (2단계) 예정지는 물도 나오지 않는 공간이고, 금개구리를 위협하는 요소가 10가지 이상”이라며 “(금강유역환경청의 간이 조사 결과) 전체 2만 5000여마리 중 307마리만 발견되는 등 몰살된 상황”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금개구리 전수조사내지 실태조사는 관계기관과 생태도시시민협의회(이하 생태협) 등의 거부로 가로 막혔고, 오히려 논농사로 보전론을 펼치고 있는데 대해 비판했다.

입대협은 “금개구리는 논농사로 피해를 입어 보호종이 됐다는 게 정설이다. 관련 논문들을 보면, 경작 논에서 금개구리 보호가 불가능하다는 게 공통된 결론”이라며 “금개구리 보호를 위해 농사를 지어야 하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개구리가 입고 있는 피해와 세종시 터전의 퇴보가 불가능한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금개구리를 제3의 서식지로 이전하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생태협도 맞불을 준비 중이다. 

조만간 보람동 시청 기자실에서 ‘중앙공원 2단계 조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계획. 생태협은 그동안 중앙공원 2단계 내부 ‘논’ 보호 입장을 고수했던 터라 입주자 협의회와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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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2018-04-05 16:45:54
중앙공원은 일부 시민단체가 아니라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susaem 2018-04-04 22:51:59
개구리를 이주시키면 될 일을 왜 어렵게 처리하는지 모르겠네요 개구리는 트랙터 있는 논을 싫어하고 개울가를 좋아할 것 같은데 왜 이주를 안시킬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환한세상 2018-04-04 21:54:28
잘 될겁니다!

이세상 2018-04-04 17:32:27
이득권 싸움 심하네 생태협 이런단체 하는일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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