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응급환자 1만 3658명 진료, 타 도시 이송건수 감소
충남대학교병원 세종의원(원장 유재현)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열악한 응급의료기반 보완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의 지난 1년간 진료인원이 1만 7395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응급진료환자가 1만 3658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78.5%에 달했다.
10세 이하 어린이 환자도 3045명이었다.
세종시 의료기관은 출범 당시 86곳에서 지난해 말 현재 296곳으로 급증했지만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환자 발생 시 대전이나 청주 등 인근도시로 이송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충남대병원은 세종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2월부터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 5명을 배치하고 세종의원에 24시간 응급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세종의원이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근 도시 이송 건수가 감소하는 등 응급의료시설로서의 기능을 양호하게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의 응급의료기관으로 효성세종병원이 지정되어 세종시 북부권역의 응급의료 수요에 대처하고 있지만 중증응급환자의 경우 일부는 여전히 인근 도시로 이송하고 있다”며 “현재 건축공사 중인 세종충남대병원이 2019년 말 개원하면 세종시의 응급의료 인프라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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