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가습기 살균제 피해’, 세종시민 16명 사망 확인
상태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세종시민 16명 사망 확인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8.01.16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보고서 분석 결과… 신고자는 여전히 빙산 일각, 대대적 피해자 찾기 필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지난해 8월 8일 서울 청와대를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발췌=청와대)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최근 세종시 추가 피해건수가 모두 6건에 사망 2명, 생존 4명으로 확인됐다.

16일 세종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이하 환경시민센터)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환경시민센터 보고서에 담겼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란 사실을 대외적으로 확인한 셈이다. 지난해 5955건에 이어 올 들어 전국적으로 614건의 신규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대통령 사과와 피해자 구제법 제정 이후 신고가 크게 늘었다.

이중 6건은 세종시에 해당한다. 2명이 사망했고, 4명이 생존했다. 지난해 피해 신고건과 합산하면, 모두 51건에 사망 16명, 생존 37명이다. 피해는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까지 확인된 세종시 가습기 피해 현황. (제공=환경운동연합)

이 역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게 환경운동연합의 분석이다. 환경부가 한국환경독성보건학회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신고자는 전체 피해자의 1~2%에 불과하다는 내용이 있어서다.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7년간 발생한 일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안전에 둔감한 이유도 한몫 했다. 관계 당국이 구제방안과 신고방법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을 입증하는 부분이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지방정부가 피해자구제법에 따라 단 한 명의 피해자라도 더 찾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야한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국내 가습기 분무액에 포함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폐질환에 걸리면서 이슈화됐다. 2011년 11월 11일 가습기 살균제 6종이 회수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8일 청와대에서 피해자를 면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