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앞두고 전교생 전의면 해뜨는 집 방문, 현장체험학습 연계 봉사활동
세종시 소담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직원이 장애인 복지시설 해뜨는 집을 방문해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전의면 소재 해뜨는 집은 지적장애인들이 거주하는 지역 복지시설이다. 소담고는 세종시 최초 혁신고교로 지정돼 지난해 3월 개교했다. 아직은 전교생이 1학년 75명에 불과하다.
이번 벽화 봉사는 현장체험학습 일정 중 하나로 기획됐다. 소담고 김규리 교사가 수련활동의 마지막 일정으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연계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학생들이 이에 적극 찬성하면서 추진됐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시설 신축 건물 외벽에 벽화를 그려넣었다. 이날 봉사에 앞서 해뜨는 집 김광용 원장으로부터 기관에 대한 설명과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도 진행됐다.
김광용 원장은 “벽화가 시설에 계신 분들의 정서순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늘 조용하던 공간에 오랜만에 학생들이 와줘서 사람 사는 생기가 돈 것 같다. 찾아와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지혜 학생은 “우리의 작은 힘이 이곳에 계신 분들께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며 “봉사를 마치고 해뜨는 집을 떠날 때 오히려 많은 것을 얻어간 것 같은 기분이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백승환 교장은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속에 배려와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게 돼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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