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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근로자 1190명 정규직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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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근로자 1190명 정규직 전환된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12.28 17: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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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조경 분야 331명 내년 1월 우선 전환, 상여금 삭감·최저임금 논란 여전
지난 27일 열린 정부청사 정규직 출범식 현장. 김부경 안전행정부 장관(왼쪽에서 5번째)과 근로자들이 축하떡을 커팅하고 있다. (사진=안행부)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정부세종청사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 1190명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정규직 전환 대열에 합류한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규직 출범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청소, 시설관리 등 비정규직 근로자 400여 명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노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청사관리본부는 세종, 서울, 대전 등 총 10곳이다. 청소, 시설관리 등 7개 분야 2435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52개 용역업체에 소속돼있다.

정규직 전환은 정부청사와 용역업체 간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내년 업체 계약이 종료되는 1327명을 우선 전환하고, 1108명은 오는 2019년 전환키로 했다. 청사 내 행정실무원, 기록실무원, 연구원 등 기간제 근로자 191명은 내년 1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정부청사 근로자 2400여 명 중 세종청사 근로자는 총 1190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청소(310명) ▲조경(21명) ▲시설(266명) ▲승강기(25명) ▲특수경비(470명) ▲통신(47명)이다.

내년 1월에는 용역계약이 끝나는 청소와 조경 분야 331명만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시설, 승강기, 특수경비, 통신 등 759명은 오는 2019년 용역계약이 끝나면 정규직이 된다. 

임금체계는 호봉제가 아닌 직무 유형·난이도 등에 따라 다른 임금을 적용하는 직무급제를 도입한다. 특수경비원은 전환시험을 거쳐 청원경찰로 전환되며 정년은 60세다.

정부청사비정규직공공연대노동조합이 최저임금 유지와 상여금 삭감을 이유로 지난 22일부터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정부청사비정규직공공연대노동조합)

다만, 일각에서는 최저임금에 가까운 기본급이 유지된다는 점, 직무급제라는 생소한 임금체계가 도입된다는 점, 상여금이 기존 100%에서 80%로 삭감됐다는 점 등을 두고, 반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청사비정규직공공연대노동조합은 “마지막 협의 때 제시된 상여금 100%가 80%로 마음대로 삭감됐는데, 이는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에 적시된 상여금 400%에 역행하는 수준”이라며 “최저임금에 가까운 기본급과 오히려 적어진 상여금, 용역보다 못한 정규직화에 무기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청사비정규직공공연대노동조합은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남문 앞에서 상여금 쟁취 집회를 열었다. 노숙농성은 7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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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공공노조 2017-12-29 13:45:35
정규직 직종해주니 또 상여금을 올려달라고 아침부터 확성기 틀고 난리네요
대한한민국 공공행정 정말부그럽군요
청소 경비직 에 휘둘려서 쩔쩔메는 청사공무원들을 보면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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