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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첨단 대용량 비알티(BRT), 내년 도입 최종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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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첨단 대용량 비알티(BRT), 내년 도입 최종 무산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12.28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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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세종시·LH간 협약 체결… 2019년 말부터 4대 운행 추진 합의
지난해 3월 시범 운행된 바이모달트램 측면 모습. 100인승 모델로 첨단 대용량 수송 버스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2012년 야심차게 도입해 6개월간 시범 운영한 바이모달트램(100인승). 잦은 고장과 안전성 문제가 맞물리면서, 현재 CNG 모델 27개가 비알티(BRT) 도로에 대거 투입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3월 다시금 세종시 도로 위를 시범 주행한 또 다른 바이모달트램. 생산주체가 한국화이바(주)에서 (주)우진산전으로 바뀌었고, 차량 성능도 한 차원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약 8개월여 간의 시범 운행도 비교적 잘 마무리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는 대당 15억 원에 달하는 구입비와 인천 등 타 지자체 관심이 발목을 잡았다.

미래 대중교통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지하철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바이모달트램 등 대용량 수송 모델을 역선택한 만큼, 국비 지원은 절실했다. 이미 지하철을 운행 중이고 바이모달트램을 관광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타 지자체와 성격은 엄연히 달랐다.

정부는 타 지자체와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국비 지원을 거부했다. 또 다시 사업이 중단된 근본적 원인이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3개 기관은 지혜를 모았다. 각 기관별 역할 분담으로 대용량 수송 모델 등의 첨단 비알티(BRT) 도입사업을 자체 추진키로 합의했다. 3개 기관은 이와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행복청이 비알티(BRT) 도입계획을 총괄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비알티(BRT) 전용차량 구입비(12대)를 부담키로 했다. 대중교통 운영기관인 세종시가 차량을 발주‧구매한다. 

내년 상반기 국제경쟁입찰로 중‧장기 로드맵을 착실히 이행한다. 국내 대표 모델인 바이모달트램이 선정될 지, 외국계 다른 차량이 선택될런 지는 예측 불허다. 선정된 차량 4대부터 발주에 돌입한다. 운행 목표시기는 2019년 말로 정했다. 여기에는 버스뿐만 아니라 정류장 개선사업 등 전반을 포함한다.

행복청이 내년 3월까지 행복도시 6곳에 설치하는 새로운 비알티(BRT) 정류장 모델. (제공=행복청)

첨단 비알티 정류장은 내년 3월 첫마을과 도램마을, 정부청사 북측 등 6개소에 대한 시범 사업을 마무리한다. 이용 모니터링 후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2019년까지 1~4생활권 26개소, 2022년까지 5~6생활권 14개소를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정류장 이관은 세종시가 신속하게 진행함으로써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행복도시 간선 대중교통체계인 비알티(BRT)가 첨단 교통수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3개 기관의 합의는 더욱 고급화된 첨단 비알티(BRT) 체계를 구축하고 명실상부한 대중교통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보탬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시민들의 기대는 2018년 상반기 운영으로 모아졌던 만큼, 2019년 말 운영은 다소 아쉬운 대목으로 비춰진다. 도입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이 보다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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