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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사회적 기업, 로파티프 (L’OLFACTIF)

WHO에 따르면 장애를 가진 생산연령대의 인구 중 50-70%가 직업을 갖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주요인이 고용주들이 그들을 뛰어난 생산성을 가진 노동자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편견을 없애고자 과감한 도전을 하는 여성 사업가 이미정(30, 로파티프)가 있다.

그녀는 우연히 방문한 조향학원에서 놀라운 사람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들은 앞을 볼 수 없지만 한 번 맡은 향을 정확히 기억하고 소리로 질량을 감지하는 등 일반인은 경험할 수 없는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만든 향은 여타 고가 브랜드의 니치향수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으나 품질이 곧 판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는 곧 그들의 노동 환경이나 전문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했다.

로파티프(L’OLFACTIF) 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이미정 대표는 “사회적 제반시설이나 고용환경 등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사회적 편견과 시선에도 늘 노출되어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들이 직업적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 자신들을 위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장애인들의 직업교육을 위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그녀는 조향학원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시각 장애인들의 ‘슈퍼파워’를 극대화시킬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사진-로파티프 제공

Olfaction(후각)에서 따온 회사명 L’OLFACTIF(로파티프) 는 제품의 본질인 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7월 INDIEGOGO에서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시작해 이틀만에 목표 금액 $3,000를 달성했다. 이대표는 “패브릭&룸 스프레이로 시작하여 디퓨저, Body cosmetics 로의 라인업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그녀는 장애인의 고용창출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업교육에 재투자를 시작으로 한국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경력단절 여성 및 워킹맘을 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로파티프(L’OLFACTIF) 는 현재 양재동 소재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플러스82 프로젝트에 입점하며 패브릭&룸 퍼퓸을 판매중이며, 2018년 2월 미국, 유럽 및 중국의 온라인 마켓 입점을 중심으로 수출을 앞두고 있다.

박규영 기자  pckyudo@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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