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정원 늘면서 정시 포기자 증가, 1교시 11.37% 기록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3일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세종시 결시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8개 시험장 2351명의 수능시험 접수자 중 266명이 1교시 국어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결시율 11.37%로 전국 평균(7.88%)보다 3.49%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시험장별로는 4시험장(세종여고)이 13.73%로 결시율이 가장 높았고, 5시험장(아름고) 13.70%, 1시험장(도담고) 13.39%, 3시험장(세종고) 11.31% 등의 순이었다. 8시험장(한솔고)이 8.61%로 결시율이 가장 낮았으며, 7시험장(종촌고)도 9.15%로 응시율이 높게 나타났다.
수능 결시율이 높아진 데는 학생부종합전형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수시합격이 결정되면서 정시를 포기하는 학생이 증가했다는 얘기다. 특히 세종시에서 수시합격자 비율이 높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실제 결시율 증가세는 전국적으로 두드러진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대구와 전북은 지난해 7.8%와 9.01%에서 각각 8.45%, 9.01%로 1교시 결시율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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