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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구 28만 명 돌파, 연말 선거구 획정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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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구 28만 명 돌파, 연말 선거구 획정 영향은?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11.20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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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만여 명 기준으로 결정될 듯… 기존 13선거구 5석, 12선거구 2석 등 재편 불가피
지난 17일 기준 28만명을 돌파한 세종시 인구. 인구수는 세종시 선거구 획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세종시 인구가 28만 명을 넘어섰지만 연말까지 30만 명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준공 후 미 입주물량이 7000여 세대에 달하기 때문.

따라서 남은 기간 인구 유입 추세가 내년 시의원 선거구 변화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세종시 인구는 지난 17일 기준 28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2년 6월 말 9만 212명으로 출발한 지 5년 5개월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즉 동지역 인구가 18만 명을 넘어선 데 힘입은 결과다.

하지만 현재 신규 아파트 입주율 추이와 향후 입주 물량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목표로 한 인구 30만 명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준공주택 입주율은 89.46%. 6만 7057호 중 6만 51호가 입주를 끝마쳤다. 연말까지 추가 준공주택은 1228호로 집계됐다.

산술적으로 준공 후 미 입주물량과 추가 준공주택에 행복도시 평균 세대원(세대 당 2.5명)이 100% 입주해야 인구 30만 명을 돌파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다.

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새롬동 새뜸마을(7481호)의 경우, 입주 4개월이 지나서야 8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내달 중순경 결정될 세종시의회 선거구 획정은 인구 29만여 명 기준으로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의원이 19명으로 확대된다고 가정할 때, 최소 6000명 또는 최대 2만4000여명 안팎에서 선거구가 분리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인구수 기준으로는 기존 13선거구(고운‧아름‧종촌‧도담‧어진동)가 1석에서 5석, 12선거구(반곡‧소담‧보람‧대평‧가람‧나성‧새롬‧다정동)가 1석에서 2석으로 분리되는 등 행복도시 선거구 재편이 예고됐다. 현재 13선거구 인구는 11만 3734명, 12선거구는 6만 6904명이다.

시의회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20일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법정 시한인 내달 13일까지 선거구 획정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 시점의 인구수가 중요한 만큼, 전입인구에 따라 후보자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읍면지역 선거구 통폐합은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동지역도 선거구 확대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적용된 시의회 선거구 현황. 내년 지방선거 선거구는 큰 틀의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제공=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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