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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수집’ 박명숙展, 당신의 기억은 안녕하신가요오는 20일까지 청암아트홀 전시, 도자기 파편과 현재로 소환된 '기억의 힘'

박명숙 작가가 오는 20일까지 세종포스트빌딩 5층 청암아트홀에서 11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기억수집-긍정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기억의 긍정적 수용을 주제로 한 이전 작업의 후속 시리즈 작품을 선보일 예정.

박 작가의 작업 테마는 ‘기억수집’이라는 단어로 정의된다. 작품 배경에 표현된 도자기의 파편은 곧 삶의 흔적이자 기억의 파편으로 읽혀진다.

그에 따르면, 기억이 삶의 공간에 흔적을 남기듯 도자기 파편 역시 시간을 넘어 공간에 흔적을 남긴다. 이 파편은 인간이 살아온 정신적, 물리적, 역사적 축적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 작품에 등장하는 꽃은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긍정적 사고의 산물이자 기호다. 작품에서 꽃은 희망과 에너지를 상징한다.

어린 시절 큰 충격이 된 부친의 죽음은 곧 그의 작품세계를 형성했다. 부친의 죽음이 오랜 시간 트라우마로 작용했고, 이 기억을 외면하고 살아오다 어느덧 부모의 나이가 됐을 때 비로소 그 기억들을 온전히 바라보게 됐다. 이해와 포용은 비로소 그때야 가능했다.

이는 이전 작품에 ‘수용하다’, ‘방문하다’, ‘존중하다’, ‘보듬다’, ‘애도하다’라는 소제목이 붙은 이유이기도 하다.

박명숙 작가는 “현대사회에 있어 ‘빠름’은 미덕이 되고 ‘속도’는 가치의 척도가 돼 삶의 여유가 사라지고 있다”며 “현대인들이 느릿한 걸음으로 과거를 되새기고, 삶의 여유를 갖길 바란다. 현재로 소환된 기억들이 긍정의 힘을 통해 미래 삶의 에너지로 작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작가는 서울과 천안, 당진 등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후쿠오카 등지에서 160여 회의 단체전, 초대전을 가졌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파시몽, 현대여성미술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품명 '긍정의미학 Ⅷ-YL'. 박명숙作.
‘기억수집-긍정의 미학’ 전시장 전경.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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