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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컴ㆍ공원ㆍ학교가 하나로… 세종시 신개념 복컴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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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컴ㆍ공원ㆍ학교가 하나로… 세종시 신개념 복컴단지 조성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9.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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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해밀리(행복도시 6-4생활권) 복컴단지 설계공모 당선작 '숲속의 숲' 선정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해밀리(6-4생활권)에 조성되는 신개념 복합커뮤니티단지 설계공모 당선작 '숲속의 숲'. 복컴과 학교, 공원이 하나의 단지에 연계성을 갖고 조성된다.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복합커뮤니티센터와 학교, 공원이 하나로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복컴 단지가 윤곽을 드러냈다.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세종시 해밀리(행복도시 6-4생활권)에 조성되는 복컴단지 통합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이가종합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의 ‘숲속의 숲’이 선정됐다.

11만 1000㎡ 규모의 해밀리 복컴단지는 행복청이 학교, 공원, 복컴 등의 조화롭게 통합 운영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지역이다.

해밀리 복컴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시설 특화다. 학교를 ‘작은 마을’ 개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학교건축물을 기존 5~6층 단일동에서 1~3층으로 저층화하면서 여러 동을 짓도록 했으며, 다양한 마당을 배치해 학생들의 외부활동과 자연친화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특화했다.

학교운동장은 근린공원 내 배치, 주민과 학생의 공동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했으며, 학교 체육시설과 강당도 주민에 개방토록 했다.

당선작은 숲으로 둘러싸인 해밀리의 중심에 또 하나의 숲을 조성하는 개념이다. 100개의 길과 100개의 마당이 있는 다양한 숲을 구성해 복컴단지를 하나의 숲 공동체로 만든다는 의도다.

배움과 어울림이 시작되는 유치원·초등학교는 ‘놀이 숲’이다. 개방공간과 학습공간을 분리하면서 골목길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생들이 외부공간으로 이동하는 거리를 최소화했다.

중학교는 공원과 마당이 연계되는 학습공간인 ‘소통의 숲’ 개념이다. 중정마당을 중심으로 각 시설 및 마당의 연계성을 확보했다.

고등학교는 지식정보센터 중심의 ‘커뮤니티형’으로 계획했다. 홈베이스 중심의 동선계획과 커뮤니티 공간 중심으로 연계된 마당계획을 수립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자연이 스며드는 ‘나눔의 숲’이다. 각 시설별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시설물을 나눠 지형에 순응하는 다양한 높이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며, 인접 초·중학교와 공유하는 외부마당을 조성해 적극적으로 시설을 공유토록 했다.

외부공간계획은 공간을 명확히 구분 짓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사이 경계를 풀어, 도시와 학교, 공원의 자연스러운 엮임과 스밈이 있는 유연한 공간으로 구성하는 등 기존의 공간계획에서 탈피한 점이 돋보였다.

이번 설계공모의 심사위원장인 김인철 교수(아르키움 건축사무소)는 “제출된 8개 작품 모두 새로운 형식의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으로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그 중에서 기존의 교육프로그램과 새로운 교육시설의 패러다임을 잘 조화시킨 ‘숲속의 숲’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세종시 해밀리(행복도시 6-4생활권) 복컴단지 '숲숙의 숲' 분야별 설계 계획.

한편, 이번 통합설계공모는 행복청, 세종시, 교육청, LH 등 관계기관이 2015년 10월부터 20여 차례 실무협의회를 거치면서 추진해 온 특화사업이다.

지난해 7월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도시특화위원으로 홍익대 유현준 교수를 선정했으며, 종합계획(마스터플랜) 및 설계공모지침서 합의(2017년 6월) 등을 공동 진행해왔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숲속의 숲’은 내년 하반기 복컴부터 착공해 2020년 하반기에 모든 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다. 해밀리(6-4생활권) 공동주택단지는 2018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승인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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