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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뜨거운 전기차 사랑’ 구매지원 경쟁률 11.6대 1올해 행복도시에 급속충전 30기 추가설치… 세종시, 내년 100대 보급 지원
지난 14일 오후 한 세종시민이 현대자동차 지정 대리점에서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접수 마감 시점에 임박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전기자동차에 대한 세종시민의 높은 관심이 재확인됐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기차 30대에 대한 구매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347명이 몰려 평균 1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경쟁 24대에는 314명이 신청해 13.1대 1, 사회취약계충 6대에는 33명이 접수해 5.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접수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3일 간 문의전화 등 시민들의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세종시 관계자의 설명.

지난 2월 선착순 방식으로 이뤄진 첫 공급 때는 접수당일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엔 추첨제 방식으로 전환하고, 사회취약계층 몫도 20% 배당했다.

추첨제 전환 효과는 컸다. 결과적으로 전기차는 30대만 새 주인을 찾을 테지만, 접수 과정에서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경제성, 세컨드 카(Second Car)가 아닌 퍼스트 카(First Car)로의 도약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아직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번에도 여성 운전자들의 관심이 남성 못지않게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윤모(43‧아름동‧여) 씨는 “시내 및 인근 주행을 염두에 두고 마지막 날 신청을 했다”며 “가정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충전인프라가 확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하기도 했다.

신청 차종은 이번에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제차량은 구매 지원에도 불구하고 개인부담액이 3000만 원이상이어서다. 성능 면에서도 국산 차의 수준이 낮지 않다는 인식도 크다.

세종시가 지난 12~14일 접수받은 2017년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급 지원 대상 차량.

전기차 당첨자들은 최소한 세종광역권 운행 환경에서는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급속 및 완속 충전시설 보급이 타 시‧도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

현재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는 첫마을 환승센터 2기(24시간)와 정부세종청사 1기, 대통령기록관 1기, 정부세종컨벤션센터 1기 등 모두 5기의 급속 충전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행복청은 올해 30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35기까지 늘어나면 인구 대비 보급률 0.02%에 진입하게 된다. 국내 전기차의 46%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도(0.04%) 다음 수준의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는 셈.

지역별로는 아름동과 종촌동 공영주차장 각각 2기, 첫마을 환승센터 2기, 이마트와 홈플러스 주차장 각각 1기, 시청 주차장 1기 등 모두 9기다. 첫마을 3‧6‧7단지와 범지기 5‧6‧9‧12단지, 도램마을 5‧9‧20단지, 가재마을 4‧9‧10‧12단지, 가락마을 10‧11‧22단지, 한뜰마을 1단지 등 공동주택에서 모두 19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읍면지역에는 한국전력 조치원지점이 1대(06시~23시)를 운영한다. 공공기관 보유 분 대부분이 주말‧휴일 사용에 제약을 주고 있어, 아파트와 민간 보급 속도가 전기차 보급률 확대의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행복청은 향후 2020년까지 60기, 2030년까지 240기까지 급속충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급속충전은 통상 약 30분이 소요된다. 190㎞(현대 아이오닉)에서 380㎞(한국GM 볼트)까지 주행할 수 있다.
 
완속 충전시설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는 이마트 1기(10시~23시)와 일부 공동주택과 상업시설에 설치돼 있다. 행복청은 건축법상 상업시설 내 1면 이상, 공동주택 주차 200면당 1대(전기차)를 규정하고 있다.

완속 충전은 통상 차종별 최대 주행거리를 구현하는데 약 4시간 이상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시민들의 전기차 관심도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접수‧신청 과정이 상당히 분주했다”며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 출퇴근 또는 출장이 잦은 시민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쉐보레와 현대차 등 전기차 선도 회사들이 한번 급속 또는 완속 충전으로 350㎞ 이상 주행이 가능한 2세대 모델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현재 세종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중앙부처 11대와 세종시 11대, 민간 20대(지난 2월) 등 모두 42대다. 이번 37대(관용차 7대 포함)를 포함하면 최대 79대까지 늘어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늘어난 100대를 공급하고, 2021년까지 추가 지원을 계획 중이다. 지난 달 세종시의회를 통과한 ‘전기자동차의 보급 촉진 및 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희택 기자  press26@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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