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카(Second Car)’로 전기자동차를 보유하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2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친환경 전기차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5년 만에 35배나 증가한 것.
국내 등록자동차수는 6월말 현재, 2218만 8565대로 지난해 말보다 38만 5000대 늘었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332명.
국산차는 2014만대, 수입차는 177만대로 98대 2의 비율이다. 지난해 말 대비 수입차 비중은 7.5%에서 8.0%로 소폭 증가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함께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는 2012년 6월말 458대에서 지난 6월말 1만 5869대로 5년간 약 35배 증가했다.
특히 세컨드 카로 전기차를 보유하는 사례가 늘었다. 전기차를 세컨드 카로 등록한 승용자동차 소유자가 2014년 335명이었으나 6월말 현재 3896명으로 약 11배 증가한 것.
단, 전기차 활성화는 시도별로 편차를 보였다. 제주도가 여전히 전기차 등록 1위 광역지자체였다. 국내 전기차 등록의 약 46%를 차지할 정도. 지난해 말과 대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지역은 세종, 대전, 충북 등이고, 3배 이상 늘어난 곳은 대구와 전북이다.
지역별 전기차 등록대수는 ▲제주 7244대 ▲서울 2327대 ▲경기 1162대 ▲대구 1125대 ▲경남 743대 순이었다. 세종시는 54대로 지난해 말(25대)보다 116.0% 증가했다.
레저문화가 일반화되면서 캠핑카 등록대수도 지속적인 증가세다. 2012년 6월말 1520대에서 5년 만에 9231대로 약 6배나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