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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 살리는 은퇴 과학기술인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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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 살리는 은퇴 과학기술인들 ‘주목’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6.27 09: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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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테크노파크, 신제품 개발·사업화 지원까지… 기업도 고령과학자도 만족
대전테크노파크 고경력 과학기술인 지원사업 성과 세미나가 지난 26일 대전 롯데시티호텔 1층에서 열렸다.

은퇴 과학기술인과 중소 벤처기업을 매칭해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대전테크노파크 ‘2016 기업지원 대표브랜드사업 성과확산 세미나’가 지난 26일 오후 4시 대전 롯데시티호텔 1층에서 열렸다.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는 지난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기업지원 대표브랜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뒤 고경력 과학기술인 (Senior scientist&Engineers) 활용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정부 출연연 등 연구소와 연구원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구인력은 2015년 기준 3만242명, 이중 박사급 인력은 1만3484명에 이른다. 정부 출연연 은퇴과학자는 총 30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매년 100여 명씩 늘어나 2023년까지 1662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우수한 은퇴 과학기술인이 많은 대전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 전문기술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매칭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사업에는 총 16개사가 지원, 우수사례 사업화까지 총 19개사가 참여했다. 지원기업은 평균 34%의 고용 증가를 보였으며 ▲기술개선 12건 ▲제품개선 13건 ▲신제품개발 13건 ▲특허 10건 ▲인증 4건 ▲실용신안 등 3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윤익희 대전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은 “대전은 명실상부한 과학도시이고, 그 중심에는 정부 출연 연구소와 대학 등에서 연구에 전념하는 과학기술인들이 있다”며 “고경력 과학지식인들의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수요처 발굴, 국가표준 정립 등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경력 과학기술인 지원사업 우수 사례는?

(주)네오나노텍 강성구 부사장이 고경력 과학기술인 지원 사업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실제 고경력 과학기술인 지원사업에 참가해 성과를 거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우수사례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휴비스(대표 김명진)는 전 한국기계연구원 최병길 박사의 기술지원으로 산업용 레이저 장비의 정초점 위치 검출장치 개발과 고밀도 광에너지 용접기의 초점 검출장치 사업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0월부터 8개월 간 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임베디드 보드 회로 설계와 개발, GU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마친 것.

휴비스 김종식 연구소장은 “레이저 빔에 따른 용접부의 용입 깊이 차이로 기술애로가 있었는데 초점 검출장치 개발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특히 기술 개발을 통한 매출 증대로 올해 26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립된 신생 기업인 ㈜네오나노텍(대표 김성훈)도 고경력 과학기술인 지원 사업을 통해 나노·마이크로 복합구조물 제작과 바이오 체외진단용 플라스틱 전처리 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 결과 2017 한국생산제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고기술상을 수상, 바이오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 판매망 구축에도 성과를 거뒀다.

강성구 부사장은 “해당 소자를 통해 심혈관질환, 암 등의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며 “개발한 기술이 AI 백신이나 가전제품, 휴대폰 등에도 적용이 가능해 앞으로의 사업 모델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핀스 김현규 대표와 유웅재 박사가 협업한 열화상 카메라 체계 적용성 분석과 진동해석 및 시험평가 기법에 대한 사례 발표, 신생 벤처기업인 (주)아이디케이의 권지용 연구소장이 황선태 박사의 자문을 받아 개발한 예측 진단 기술인 AET 기술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사)과학기술연우연합회 이정순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과학기술연우연합회 이정순 부회장은 “작은 벤처회사를 돕고자 시작한 사업이 전국적인 시범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며 “참여하는 기업이나 고령 과학 기술인 모두 소명감을 갖고 개발과 생산 다방면으로 협업해 좋은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테크노파크 고경력 과학기술인 인력풀에는 현재 394명이 가입돼 있다. 올해는 기업 지원이 가능한 인력을 대상으로 DB를 보완·고도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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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2017-06-27 14:16:42
노벨상을 받을 만한 혁명적인 통일장이론으로 우주를 설명하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는데 과학자들이 침묵하고 있다. 학자들은 침묵하지 말고 당당하게 반대나 찬성을 표시하고 기자들도 실상을 보도하라! 하나의 이론이 완전하다면 다른 이론이 공존할 수 없는데 고전물리학과 현대물리학이 상호보완하면서 공존하는 것은 모두 흠결이 있기 때문이다. 수학은 사물의 크기를 계산하는 도구에 불과하므로 수학으로 우주의 원리를 기술하면 오류가 발생한다.

참된 과학이론은 우주의 운행은 물론 탄생까지 모두 하나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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