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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천국’ 행복도시, 보행환경 특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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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천국’ 행복도시, 보행환경 특화 추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6.20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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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올해 보행자 배려 횡단보도·걷기 좋은 보도 등 보행자 우선 환경 조성
이충재 행복청장이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보행자 우선 특화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행복청)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걷기 좋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조성을 위해 보행환경 특화를 추진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20일 오전 10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다양한 보행 환경 특화 계획에 대해 밝혔다.

행복도시는 국내 최초 대중교통 중심, 보행 중심으로 계획된 도시다. 가로 친화형 건물배치, 도로 이면 보도 설치 등 보행자 중심 환경을 만들어왔고, 생활권 중심에 학교, 관공서, 상업용지를 배치하는 등 보행 중심 커뮤니티를 조성을 추진해왔다.

최근 조성된 행복도시 2-1생활권과 2-2생활권은 비알티(BRT) 정류장과 공동주택 단지 사이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도로와 생태 보행로를 각각 설치하고, 모든 단지가 연결되는 순환산책로를 조성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행복도시 내 통행속도를 시속 50km로 하향, 대중교통중심도로 등 간선도로는 50km/h, 생활권간 연결도로는 40km/h, 생활도로는 30km/h 등 속도 하향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비알티 정류장 개선, 보행자 배려 횡단보도 구축

보행자 중심 환경 구축을 위해 확대 설치되는 대각선 횡단보도와 보행자 배려 신호 체계. (자료=행복청)

올해 9월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비알티 정류장과 횡단보도 개선이 본격 추진된다. 차량 서행을 유도하는 지그재그 차선과 유색포장,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스템(투광기)를 설치,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키로 한 것.

특히 보행 사고 감소에 효과적인 횡단보도 보행섬도 확대될 전망이다. 어린이나 임산부 등 보행자가 여유 있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 잔여시간 표시기도 늘어난다. 4차로 이상의 도로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모든 횡단보도에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를 의무화 한다는 방침이다.

1생활권에 도입한 바 있는 보행시간 연장, 보행시차제 등 보행자 배려 신호체계도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보행자가 한 번에 원하는 방향으로 건널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와 고원식 횡단보도도 늘어날 예정.

행복도시 3-2생활권(보람동)의 중앙을 통과하는 호려울로(2km)는 ‘교통 안전가’ 시범 모델이 될 계획이다. 도로 선형을 S자(시케인)로 만들고, 차도 폭을 좁게 하는 차로폭 줄임(초커) 등의 교통정온화(Traffic Calming) 기법을 적용, 안전한 모범 보행 구간을 조성한다.

6생활권부터는 자전거 도로와 차도를 동일한 높이로 설치,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완전 분리된다.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선진국형 보도포장 지향, 보도블록 품질 적극 확보

걷기 좋은 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보도포장 개선 사업 내용. (자료=행복청)

행복청은 선진국 수준의 걷기 좋은 보도를 조성하기 위해 보도포장 및 보도블록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보도는 자재의 내구성 등으로 깨짐, 블록이탈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눈과 비 등으로 인한 하부 침하로 평탄성이 저하돼 물고임을 초래하기도 하고, 공공보도와 민간건물 부지 내 시공품질 차이로 단차가 발생하기도 한다.

행복청은 지난해 11월 보도블록에 사용되는 모래, 골재, 블록 등에 대한 자재 상세 품질 기준을 수립, 자재 풀(Pool) 선정위원회를 통해 우수 자재 업체를 선정하는 등 품질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보도 하부 침하와 관련해서는 보도 하부의 다짐 기준을 차도와 동일한 수준으로 강한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시공품질이 동일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건축 심의 및 인·허가, 준공검사까지 단계별로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걷기 좋은 도시는 세계 모든 선진도시가 지향하고 있는 목표”라며 “보행자가 즐겁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행복도시에도 보행 친화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올해 9월 비알티 정류장 횡단보도 개선을 시작, 10월에는 횡단보도 잔여시간 표시기를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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