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온빛초등학교 아버지회(회장 정일환)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아빠와 함께하는 운동장 캠핑’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1박 2일 캠핑은 온빛초 운동장에서 실시됐으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32가구 총 85명이 참가했다. 아버지회에서 기획한 체험활동을 통해 부자·부녀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교육공동체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행사는 텐트 설치와 미니운동회, 캠핑요리대회, 고운뜰공원 야간산책, 캠프파이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캠핑 당일 저녁과 이튿날 아침식사는 아이들과 함께 요리해 마련했다.

특히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휴대폰은 꺼두는 등 활동적인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실시했다.

정일환 온빛초 아버지회 회장은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아버지 되기를 목표로 아이들과 함께 학교 운동장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운동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아이들과 직접 캠핑 요리를 해보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온빛초 아버지회는 지난해 11월 발족했다. 아이 교육에 소외됐던 아버지들이 공교육에 자발적으로 참여, 자녀교육의 주체로 나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