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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에 혈관염증 억제 기능 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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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에 혈관염증 억제 기능 최초 규명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6.0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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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의대 전병화 교수연구팀, 에탄올 추출물 활용 기술 개발

배추의 에탄올 추출물이 혈관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최초로 규명됐다.


8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의대 전병화(사진) 교수팀이 농식품 연구개발(R&D) 과제인 골든시드프로젝트 연구를 통해 배추의 에탄올 추출물을 이용해 혈관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는 임용표박종태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약용식품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 5월호에 게재됐다.


혈관은 모든 조직에 분포하고 있어 혈관세포의 손상 또는 염증은 다양한 조직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염증반응은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반응이지만 지속적이고 과도한 염증반응은 조직을 손상시키게 된다.

 
따라서 만성적인 혈관염증은 다양한 혈관질환 및 혈관노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 혈관염증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규물질의 발굴 및 분자기전의 규명은 심뇌혈관질환 뿐 아니라 혈관노화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배추는 전통음식인 김치의 형태로 소비되고 있으며, 많은 활성물질이 연구돼 왔지만 혈관염증질환에 대한 효과는 보고된 사례가 없었다.

 
연구팀은 혈관내피세포에 종양괴사인자-알파로 염증을 유도한 후 배추의 에탄올 추출물을 처리했는데, 혈관염증을 억제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배추 추출물이 염증에 의하여 유도되는 VCAM-1(vascular cell adhesion protein-1, 염증반응이 있을 때 혈관내피세포에서 발현되는 대표적인 단백질)의 발현과 단핵구의 부착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골든시드프로젝트 채소종자사업단 임용표 단장은 “향후 염증질환 예방 및 치료에 적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술”이라며 “이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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