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 시민사회 균열 심화
상태바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 시민사회 균열 심화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5.30 09:02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청 최종안 모두 거부… 시민모임 ‘무효소송’ VS 생태협 ‘모내기 체험’ 맞불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지난 1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이하 LH)가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최종안을 발표했지만 시민사회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30일 시민사회에 따르면, 금개구리를 제3의 서식지로 이전해야 한다는 중앙공원 바로 만들기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입주자 대표협의회(이하 입대협)와 원안에 가까운 공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생태도시시민협의회(이하 생태협)가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양측 모두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행동전에 돌입한 상태. 시민모임 측은 최종안 발표 전부터 이미 ‘금개구리 대체 서식지 조성 계획에 관한 승인(2012년금강유역환경청) 무효 확인 소송을 준비 중이다. 대체 서식지 면적 산정 등의 절차에서 위법성이 분명하다는 주장이다.


생태협 소속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27일 주말을 맞아 중앙공원 2단계 구역인 장남뜰에서 손 모내기 행사를 가지며 맞불을 지폈다. 세종시 어린이들과 함께 농사 체험을 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환기시킨 것.


이날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모를 심으며 우렁이소금쟁이 등 서식생물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가 하면 주변 논과 두렁, 들판을 뛰놀며 추억을 만들었다고 생태협은 전했다.


박창재 생태협 집행위원장(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장남뜰은 세종시의 오픈스페이스를 넘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자연농업 공간이자 휴식힐링 장소, 생물 다양성 보존 기능을 수행하는 세계적 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청이 제시한 시민 체험경작지 조성 안에는 일부 동의하면서도 금개구리와 공존면적을 21만㎡로 축소하는 안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초 31만㎡ 논습지 면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서 물러섬이 없다.

 

 

시민모임은 생태협에 매우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생태협이) 장남뜰을 보호하자는 주장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 금개구리가 다 죽어가도 인간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금개구리를 앞세운 어설픈 코스프레는 그만하라. 제대로 보호하고, 이제 그만 이곳을 시민에게 돌려주자”고 했다.


상반기 안에 양측의 이견을 좁히고 최종안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행복청과 LH. 하지만 양측의 간극은 좁아지기는커녕 갈수록 벌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행복청은 지난 18일 금개구리와의 공존 면적을 21만㎡로 하는 내용을 담은 중앙공원 2단계 조성 최종안을 공개했다. 이곳에 사계절 경관작물 경관 연출과 시민 체험경작지 및 산책 데크, 체험마당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나머지 면적 79만 5000㎡에는 ▲도시연계 구역(29만 4000㎡) ▲경관 숲(20만 7000㎡) ▲수질정화 연못(11만 8000㎡) ▲자연미술공원(7만 7000㎡) ▲축제정원(7만 7000㎡) ▲참여정원(2만 2000㎡) 등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들을 도입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치원주민 2017-05-31 07:35:42
김수현처장님 아자아자화이팅 아파트값에 환장한 인간들 세종시에서 몰아내주세요. 돈에 환장한인간들 개구리보다 못한 인간들 세종시에서

진실2341 2017-05-30 14:20:32
금개구리를 죽이는 것이 환경보호일까? 정말 금개구리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면 합니다. 트랙터와 농약병이 뒹구는 장남평야를 보면서 인간에게 환멸까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정말 금개구리를 위한 주장을 환경단체들이 했으면 좋습니다. 금개구리에게는 논이 아니라 습지가 필요합니다.

ㄹㅇ 2017-05-30 11:59:06
예정지 입주자 절대 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 시민사회 균열이라는 표현은 말이 안 됩니다.;; 입주자 대표협의회가 이미 충분히 의사표명을 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저 생태협인지 뭔지 하는 단체는 구성원이 누구를 대표하는지도 불분명한 거 같습니다. 중앙공원 조성에 있어 인근주민의 의견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ㄹㅇ 2017-05-30 11:39:18
금개구리를 위해서라면 애초에 자연식 습지를 주장했어야지. 그리고 웬놈의 모내기 행사?? 습지대 생태랑 완전 무관하게 지들 멋대로 뒤집어 엎고 밟고 별 이상한 짓은 다하는 듯. 저게 무슨 얼어죽을 공생이냐. 말도 안되는 몽니 그만 좀 부리길;;

동글샘 2017-05-30 10:16:09
김수현님은 대표가 아니라 사무처장입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