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명운동 동참… 금남면 장재리 출신, 한인으로 메릴랜드州 첫 당선
마크 장(40) 미국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이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마크 장 의원은 29일 세종시를 방문해 행정수도 완성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세종시가 세계적인 행정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마크 장은 대한민국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가 이날 자신의 고향인 세종시를 찾았다.
임병수 대책위 공동대표는 “마크 장 부친인 장학진 씨와 가까운 사이로 이번에 함께 만나게 됐다”며 “마크 장이 세종시에 연고를 둔 만큼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달랐다”고 전했다.
마크 장은 금남면 장재리가 고향인 장학진 씨의 아들이다. 장 씨가 1970년대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후 낳은 한국인 2세. 마크 장은 지난 2014년 11월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메릴랜드주 역사상 한인으로서는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마크 장의 지역구인 앤 어룬델 카운티는 세종시의 롤모델이기도 한 워싱턴DC 인근으로 6만여 명의 한인이 밀집된 곳이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도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크 장을 만난 고준일 시의회 의장은 “한 번의 실패를 딛고 불굴의 의지와 근성으로 의회 입성의 꿈을 이룬 그의 도전정신은 세종시민의 큰 자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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