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세종시 공연관람, 올해 유료화 도입될까
상태바
세종시 공연관람, 올해 유료화 도입될까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5.19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범 1년 올 11월 기점 티켓 유료화 추진, 전용 공연장 없어 고민도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예매 단 몇 분 만에 매진되는 세종시 기획 공연. 공연 관람 문화 정착과 수준 높은 공연 유치를 위해 티켓 가격을 유료화하고, 선착순 줄 세우기 관행을 줄이는 보완책이 마련된다.

최근 시 문화체육관광과와 세종시 문화재단은 티켓 예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 해결과 티켓 배부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개선안을 논의했다. 폭발적인 문화수요로 인해 발생된 공연 관람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지난 1월 열린 창립 기념 백건우 리사이틀과 4월 국립발레단 발레갈라 공연은 오전 9시 인터넷 예매를 시작해 6분만에 전석 매진됐다. 당시 전화 예매의 경우 연결 폭주로 인해 시민들의 민원이 다수 쏟아진 바 있다. 

현재 시 문화재단은 선착순 예매 보완을 위해 현장 배부 방식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고려, 공연 전 노쇼(No-Show) 티켓을 포함해 현장에서 일정량의 표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지난달 초 열린 역사 강사 설민석 특강 같은 인기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고도 티켓을 배부 받지 못해 민원이 발생되기도 했다. 예매 방식에 있어 선착순과 추첨제 병행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19일 문화재단에 따르면, 공연 유료화 전환 시기는 출범 후 1년이 되는 올해 11월 시점이 유력하다. 오는 8월까지 계획된 공연들이 모두 야외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이 기간 유료화 시점에 대한 논의를 최종 마무리 질 것으로 보인다.

유료 티켓 가격은 타 시·도 문화재단과 비슷한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가격대는 1만 원에서 최대 3만원 내외. 공연에 따라 티켓 가격은 변동될 수 있으나 지역예술인 또는 시 주관 공연은 낮은 가격대로 책정하겠다는 것이 문화재단 측의 설명이다. 

문제는 ‘공연장’이다. 1200석 규모의 아트센터가 2019년 말에나 완공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매번 공연장을 빌려 사용해야 하기 때문.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서 열리는 공연의 경우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이 위치적으로 가장 적합하지만, 청사관리소에서 원칙적으로 유료 공연을 허락치 않고 있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타 지자체 사례를 보면 전용 공연장이 없는 경우 기획공연을 열지 않는 곳이 많고, 자체 공연장을 갖고 있더라도 주로 대관업무만 하는 곳도 많다”며 “아직 전용 공연장이 없어 고민이 많지만, 8월까지는 대부분의 공연이 야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 기간 예매 유료화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문화재단은 내빈 초대석을 축소하고 문화소외계층 티켓 할당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청석 일부를 추첨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문화생활을 누리기 힘든 군인과 일부 학생들, 지역 미담사례자 등에게 문화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기획공연 시 노쇼 관람객이 항상 5~10%정도씩 발생하고 있다”며 “공지된 시간까지 티켓을 배부 받지 않는 경우 현장 티켓 분으로 돌리고 있다. 공연이 유료화되면 선착순 예매 방식이 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단은 문화메세나 기업 후원 방식을 통해 ‘금난새와 함께하는 여민락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형식으로 피아노 듀오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