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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여제’ 올가 케른의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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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여제’ 올가 케른의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5.17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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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향 마스터즈 시리즈 5

 

‘피아노 여제’ 올가 케른(Olga Kern)이 ‘북유럽의 쇼팽’ 그리그가 남긴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을 어떻게 해석할지 주목된다.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5에서다.


‘서사적 낭만 스토리를 만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 대전시향은 류명우 전임 지휘자의 지휘로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모음곡>,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3번 가단조 “스코틀랜드”> 등 낭만주의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특히 뉴욕타임스가 '피아노 위의 절대적 거장'이라고 극찬한 올가 케른이 대전시향과 함께 그리고의 <피아노협주곡 가단조>를 연주한다. 이 곡은 그리그가 남긴 유일한 피아노협주곡으로 유명하다.


북유럽적인 서정성으로 가득 찬, 따스하고 밝으면서도 장중하고 민족적인 명곡이다. 그리그가 사랑했던 노르웨이의 정경과 민요풍 선율이 어우러진 이 곡을 파워플한 타건, 묵직한 울림, 비상한 테크닉을 가진 올가 케른이 어떻게 해석할지 주목할 만하다.

 

 

연주회의 서막은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모음곡>으로 연다. 핀란드 동남부 카렐리아 지방은 호수와 삼림이 가득하고, 풍부한 전설과 수많은 설화가 있었던 곳. 시벨리우스가 신혼여행지로 삼을 만큼 애착을 가졌던 곳이다. 러시아로부터 되찾아야 하는 빼앗긴 땅 카렐리아의 역사를 묘사한 이 작품은 밝고 낭만적인 선율로 대중적 사랑을 독차지하는 작품이다.


공연의 대미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3번 “스코틀랜드”>가 장식한다. 19세기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이 곡은 스코틀랜드의 이국적 풍경과 월터 스코트의 소설, 민속음악, 안개에 싸인듯한 어스름한 분위기, 에든버러 옛 궁정의 어두우면서도 로맨틱한 유적 등 여러 가지 영감을 하나로 버무렸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이 교향곡은 아름다운 선율과 고전적 균형감, 유연한 흐름이 돋보인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B석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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