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와 공주를 잇는 제2금강교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제2금강교는 기존 노후화된 금강교를 대체하는 신설교량으로, 행복도시~공주연결도로 3구간사업에 포함됐다.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행복청과 공주시가 각각 240억 원씩 480억 원을 투입해 공주시 신관동∼금성동 간 금강을 횡단하는 왕복 4차선 교량(연장 0.6㎞)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앞서 용역 업체로 선정된 ㈜케이지엔지니어링과 ㈜홍익기술단이 지난달 말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신 교량은 2022년 준공 예정이다.
1932년 트러스 철교(513.5m, 폭원 5.8m)로 준공된 금강교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232호로 등록돼 있다. 현재 1.5톤 이상 화물차, 18인승 이상 승합차 통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일방통행으로 운영 중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과 연계된 다리다.
김상기 행복청 광역도로과장은 “제2금강교가 백제의 역사문화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공주의 대표 교량이 될 수 있도록 건설하겠다”며 “기존 금강교는 공주시와 활용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 1구간(6.3㎞)은 추석 전인 오는 9월말까지 조개 개통이 추진 중이다. 공주 송선 교차로까지 기존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하는 1구간 사업은 행복청이 1136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3년 5월 착공한 바 있다.
송선동~공주IC를 잇는 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 2구간(3.12㎞) 공사는 지난 2월말 착공해 2020년 말 준공 예정이다. 863억 원을 투입해 왕복 6차선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공주IC와 제2금강교를 연결하는 도로 신설은 공주시가 자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 관계자는 “공주~행복도시 간 접근성을 높이려면 공주IC와 제2금강교를 반드시 연결해야 한다”며 “행복청 등과 협의해 국비 확보 등의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