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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선변수 ‘반문연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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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선변수 ‘반문연대’, 글쎄?
  • 이지수 기자
  • 승인 2017.04.25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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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홍준표-안철수 단일화 추진… 정파별 시각차 커 성사여부 불투명

 

유승민(59) 후보가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바른정당은 ‘반문연대’를 추진키로 하면서 중도보수단일화가 59대선의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바른정당은 24일 오후 7시 30분부터 25일 오전 0시 30분까지 5시간에 걸친 의총에서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되, 여러 사정을 고려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64)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반문연대’를 추진키로 했다.


후보단일화 대상은 안철수(55)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62) 자유한국당 후보다.


바른정당 내 유일한 충청권 현역인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정의당 6명보다 못한 바른정당 33명이 살아남는다는 건 안이한 생각”이라며 “(보수 후보가) 각자 5~10%를 얻는다면 보수의 씨앗을 스스로 짓밟고 말살하는 것”이라고 후보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을 잡으려면 지금 초석이라도 만들어야지, 끝나고 뭘 한다는 건 안이한 이야기”라고도 했다.


주호영 선대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자당의 후보를 흔들고 싶은 생각을 가진 분이 누가 있겠느냐”면서도 “더 큰 대의명분이나 목표를 위해선 작은 차이는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것들을 각 후보나 각 당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단일화) 성사 가능성이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30일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정파별 시각차가 커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바른정당 내부에서는 국민의당이나 자유한국당 어느 한쪽과의 연대는 ‘좌파 집권’을 막을 수 없다는 기류가 우세하다. 유승민 후보도 홍준표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부정적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조원진(58) 새누리당 후보, 남재준(72) 무소속 후보를 단일화 대상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는 “이념과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안철수 후보 측도 “정치인에 의한 인위적 연대는 거부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다만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며 “바른정당과 합당이나 공식적인 연대, 그것도 아니면 중도개혁 세력이 다음 정부를 이끌어 나간다는 믿음을 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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