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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작은 도서관 내실화 전략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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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작은 도서관 내실화 전략 추진한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7.04.2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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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복컴 도서관 22곳까지 확대, 아파트 작은도서관 활성화, 매년 10만권씩 장서 확보 등

[세종포스트 한지혜 기자] 세종시가 책 읽는 도시 만들기에 힘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오전 10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앞으로 4년간 매년 10만 권의 도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들의 독서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종시 인구 1인당 장서 수는 0.65권으로 전국 평균(1.82권)보다 크게 낮은 상태다.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책 구입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

시는 앞으로 4년간 매년 10만 권의 도서를 확충해 2020년까지 총 80만 권의 도서관 장서를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3월 기준 세종시 공공도서관 도서 수는 20만 여 권으로 2020년 준공을 앞둔 시립도서관에는 총 15만 권의 도서가 배치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받은 시상금 일부인 14억 6800만 원을 도서구입에 사용키로 했다. 시민들이 원하는 도서 위주로 구입하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도서와 영어원서,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자료도 확충할 방침이다.

걸어서 도서관 가는 도시, ‘작은 도서관’ 내실화 


행정중심복합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내에 조성된 도서관은 2026년까지 총 22개소로 확대된다. 현재 시는 한솔·도담·종촌·아름·고운·보람동 등 6개소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복컴 도서관 내에는 ‘나눔 서재’를 운영키로 했다. 시민들이 기증한 책을 배치해 공유 서가로 사용, 빔프로젝트 등을 설치해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나눔 서재는 고운동과 보람동 복컴 2개소에 조성됐다. 올해 12월 대평동 복컴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사립 작은 도서관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3월 기준 세종시 작은도서관은 총 39개소로 지난 2년간 신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3.9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 

작은도서관 예산은 매년 실시되는 문화체육관광부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올해는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비 1억9000만 원과 도서구입비 1억 원 등 총 2억9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인력이 부족한 작은도서관 14개소에 전문 사서 4명을 파견, 자원봉사자 교육과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지도하는 ‘순회사서제’도 도입한다. 또 올해 10월에 예정된 세종축제 기간에는 ‘제1회 세종 북페어’가 개최돼 저자와의 만남, 그림책 전시 등 다양한 책 행사가 진행된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내 집처럼 드나들어 전국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립도서관 건립과 독서문화 정책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0년 준공되는 세종시립도서관은 올해 6월 연면적 1만100㎡ 규모로 착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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