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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외국어 운영 대학에 320억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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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외국어 운영 대학에 320억 집중 투자
  • 이충건 기자
  • 승인 2017.03.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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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5개년 계획 발표…특수외국어 전문교육기관 지정

 

정부가 특수외국어학과를 둔 우수대학을 선정해 내년부터 연간 80억원 씩 2021년까지 320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특수외국어교육법)’이 정한 53개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5개년 기본계획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특수외국어교육법이 정한 특수외국어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아랍어 등 12개 ▲유라시아 지역의 카자흐어 등 7개 ▲인도아세안 지역의 힌디어 등 14개 ▲유럽지역의 폴란드어 등 18개 ▲중남미 지역의 브라질어 등 2개다.


현재 한국외대, 부산외대, 이화여대, 단국대 등 국내 8개 대학(33개 언어) 및 14개 대학원에 관련 학과 또는 전공이 개설돼 있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 중 특수외국어에 대한 전문성과 교육역량을 갖춘 대학을 특수외국어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하고, 해당 대학이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과제를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교육기관 지정기준 및 운영계획은 국립국제교육원이 올 하반기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사업비 규모는 연간 80억 원이며, 교당 10억~40억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정부는 공공, 산업, 학술교육 등 사회 각 부문별로 특수외국어 실태조사 및 수요분석을 실시해 수요가 많은 언어부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조사 및 수요 분석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이뤄질 예정.


학부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원 채용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국내 단기과정 연수 및 국외연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요가 많은 특수외국어는 별도 학과 및 전공과목으로 개설하고, 전공과목 개설기준을 완화해 소수학생이 언어부터 역사지리문화정보 등 지역정보를 집중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요가 적고 별도 학과 개설 등이 어려운 특수외국어는 언어적 유사성이 높은 언어와 연계 수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가령, 태국어과에서 인접어인 라오스어를 연계 수업하는 방식.


지난해 12월 발표된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에서 제시된 융합(공유)전공을 활용해 특수외국어 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A대학 아랍어과와 B대학 국제통상학과가 연합해 ‘아랍국제통상학’ 전공을 개설하는 식이다.


이밖에 표준교육과정 개발 및 평가인증체제 마련, 대학 부설연구소를 활용한 특수외국어 연구인력 양성, 통번역대학원 특수외국어 전공개설 및 학석사 연계과정(3.5년+1.5년) 신설, 대학기업 공동 교육과정 운영 및 취업 확대, 국립국제교육원 내 (가칭)특수외국어 교육진흥 총괄센터 설치 등이 추진된다.


송기동 국립국제교육원장은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을 통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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