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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기겠다” 장기 휴가 낸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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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기겠다” 장기 휴가 낸 안희정
  • 내포=안성원 기자
  • 승인 2017.03.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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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

 

안희정(51) 지사가 14일 충남도에 연가를 신청한다. 법정공휴일을 뺀 16일간의 장기휴가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파면 결정으로 조기대선이 본격화되자 경선에 전력투구하기 위해서다.


안 지사는 13일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일(14일)부터 4월 4일까지 연가를 내고 대선 경선에 도전하기로 했다”며 “2010년 처음 도지사로 선출해주신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충청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선수로 성장하겠다. 김대중, 노무현의 역사를 이어 달리고 김종필·이회창 등 충청권 정치인의 비애와 좌절의 역사를 넘는 젊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약속이었다”며 “7년이 지났고 이제 도전한다. 저를 응원하고 키워주신 도민여러분의 사랑이 밑바탕이다. 사랑과 격려를 잊지 않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지사는 “단결과 통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전 창출이 국민들이 원하는 지도자의 역량”이라며 그런 점에서 자신이 제안한 ‘대통합’과 ‘대연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을 단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통합된 역량에 기초해 국가 대개혁과제를 실천해 내야 한다. 그동안 많은 대통령들이 좋은 비전과 공약을 이야기했지만 실천하지 못했다. 의회와 정당정치가 아무 작동을 하지 못하고 낡은 이념과 지역주의로 상대를 향한 비난과 반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민대통합과 대연정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의회와 정당정치가 국민이 원하는 개혁정치를 실천해낼 수 있어야 한다. 작동을 멈춘 헌법과 의회 민주주의를 움직이게 하는 길이 대연정”이라며 “선거 때 정당을 달리해 경쟁할지라도 끝나면 국가의 이익이라는 이름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해 대연정을 제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저를 유력한 젊은 지도자로 키워주신 것은 큰 조직력과 달콤한 공약이 아니라 소신과 비전이었다.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자신 있게 (소신을) 말씀드리려 한다”며 “대세론은 말 그대로 ‘세’일 뿐, 문제는 누가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시대의 미래비전을 열어내느냐다. 여론조사에서 저는 정권교체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과 함께 한다면 그 어떤 벽도 뚫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는 “법이 정한 원칙을 어기고,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법으로부터 특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대한민국의 약속을 보여준 것”이라며 “사법부와 검찰이 엄정한 법 집행과 정의로운 수사를 통해 국민들의 요구를 실천하리라 믿는다.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사드 배치 및 국방외교에 대한 질문에는 “대한민국의 국방은 한미군사동맹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사드배치 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렸다. 그러나 이 동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중국을 봉쇄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중국과는 오래된 친구로서, 한미동맹이 주변국에 대한 침략과 적대행위가 아님을 설득해야 한다. 이해와 설득을 통해 풀어낼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 개헌논의에 대해서는 “다음 정부의 중요한 과제이며, 저 역시 자치분권을 향한 개헌을 강조해왔다. 국회특위와 차기정부는 개헌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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