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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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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 조희성
  • 승인 2017.03.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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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성의 스케치기행] 삼일 만세 운동과 구국의 일념

삼월로 접어들면서 불기 시작한 훈풍은 따뜻해진 햇볕과 함께 살갑게 다가와 봄바람을 실감케 한다. 방축천을 따라 흐르는 시냇물도 얼었던 동면에서 깨어나 ‘졸졸졸’ 소리 내어 봄을 노래한다.

청천세심(淸泉洗心). 겨우내 찌들었던 묵은 때를 맑은 냇가에서 깨끗하게 빨래하며 마음의 때까지 씻어냈던 지난 시절, 아낙네들의 봄을 맞는 모습이 그리워지는 때다.

방축천을 따라 펼쳐진 세종청사 건물의 길다란 동선에도, 운동 나온 사람들의 가벼운 옷차림에서도 봄내음이 가득 울려 퍼진다. 

하지만 머지않아 꽃 피울 아름다운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는 달리 대통령 탄핵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이다. 촛불과 태극기의 함성은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의 질주를 보고 있는 듯하다. 

날로 심해지는 북핵 위협과 사드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으로 동북아 정세는 날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군비증강과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 또한 국내·외의 시국과 정세를 어렵게 하고 있다.

위태로운 주변 정세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은 대통령 탄핵의 인용과 기각을 두고 둘로 갈려 혼란과 갈등으로 싸움만 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될 일이다.

국가의 지도자들은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각오, 국민들은 나라를 구하겠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화합하고 단결해 우리에게 닥친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지혜를 한데 모아 세계 속의 일등국가, 대한민국 건설에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의 봄을 기다리며, 그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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