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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이상형월드컵’, 이명박 의문의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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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이상형월드컵’, 이명박 의문의 1승
  • 내포=안성원 기자
  • 승인 2017.01.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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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의 숏터뷰 출연… "국민에게 탄핵된 박근혜 선택할 수 없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야권 대선후보인 안희정(51) 충남도지사가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 둘 중 누구를 선택했을까?


지난 19일 오후부터 페이스북에 공개된 ‘양세형의 숏터뷰 안희정 충남지사 편’에서 안 지사는 고심 끝에 이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이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은 이상형 월드컵 첫 문제로 등장했다. 안 지사는 “정말 어려운 문제지만, 국민들이 탄핵한 박 대통령을 선택할 순 없다”며 이 전 대통령을 골랐다.

 

 


안 지사에게 이 문제가 지극히 어려웠던 이유는 이 전 대통령과의 악연 때문. 정치적 아버지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이명박 정권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게 안 지사의 입장일 터. 하지만 안 지사는 사적 감정보다 대의명분을 우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에 등장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이 전 대통령 중에서는 “정당정치와 민주주의 원칙을 봤을 때 차선을 고르겠다”는 전제 아래 반 전 총장을 택했다. 이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반 전 총장 중에는 “민주화 운동과 인품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손 전 대표를 꼽았다. 안 지사는 반 전 총장에게는 “정치에 기웃거리지 마시라”, 손 전 대표에게는 “정계에서 은퇴하라”고 공세를 취했었다.


손 전 대표와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중에는 유 의원을 뽑았다. 안 지사는 “유 의원은 사실 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하고 오늘의 문제(국정농단)에서 자유롭지 않은 분”이라면서도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정권에서 소신 있는 태도를 보였고, 탄핵국면에도 참여했다. 새로운 보수를 만들겠다고 하니 응원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유 의원과 가수 설현 중에서는 설현을, 설현과 가수 장윤정 중에서는 장윤정을 골랐다. 장윤정은 대선후보 경쟁자인 이재명 성남시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잇따라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최종 결승은 장윤정과 부인 민주원 씨의 대결. 안 지사는 결국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안 지사는 ‘문화예술 선언’도 발표했다. 최근 대구 경제선언, 서울 안보선언, 강원 평화선언, 충청 자치선언 등 안 지사의 선언 형식의 대권행보와 연계해 “‘숏터뷰’에서도 선언을 하나 해달라”는 진행자 양세형의 요청에 응한 것.


안 지사는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은 한류라고 표현되는 문화 예술의 힘이다. 이 힘을 일궈온 문화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영혼이 탄압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은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 어떤 경우든 정치적 성향으로 블랙리스트가 작성되거나,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영혼이 탄압받고 정치적으로 하루아침에 구박받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가 출연하는 ‘양세형의 숏터뷰’는 19일과 26일 ‘모비딕’ 페이스북과 유튜브, 피키캐스트, 네이버TV, TV팟, 판도라TV, 곰TV 등을 통해 공개되며, 오는 28일에는 설 특집 편성으로 SBS TV 채널을 통해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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