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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도시 맞나? 세종시 생활물가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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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도시 맞나? 세종시 생활물가 천차만별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7.01.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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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품목 같은 중량 불구 마트별 1만원 가격차 수두룩… 전통시장 더 비싼 기현상까지


 세종시 물가가 같은 지역 내에서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더 비싼 기현상도 나타났다.

이는 세종시가 작성한 지난해 12월 물가를 비교한 결과다.


조치원농협과 한솔동 영마트, 어진동 홈플러스, 가람동 이마트의 생활물가 64개 품목의 가격이 들쭉날쭉했다.


한솔동 영마트 평균 판매가격 가장 싸


조치원농협이 가장 비싼 품목은 15개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쌀(20kg 1포) ▲배추(2.5kg 1통) ▲버섯(100g) ▲시금치 1단 ▲배(600g 1개) ▲사과(400g 1개) ▲갈치(70㎝ 1마리) ▲고추장(순창 500g 1통) ▲두부(300g 1모) ▲라면(120g 1개) ▲분유(800g 1통) ▲소금(제재염 맛소금 1kg 1봉) ▲참기름(320ml 1병) ▲생수(500ml 1병) ▲우유(1000ml 1병)이다.


홈플러스(어진동)는 18개 품목에서 최고치를 보였다. ▲쇠고기(한우등심 1등급 이상 600g) ▲감자 ▲깐마늘 ▲봉지미역(150g 1봉) ▲일용품 ▲식용유(1.8L) 등이었다.


이마트(가람동)는 ▲달걀(60g 10개) ▲삼겹살(600g) ▲풋고추(1kg) ▲김(개량김 100장 1속) 등 11개 품목이 비교매장 중 가장 비쌌다. 한솔동 영마트는 상대적으로 최고가 품목이 적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품목별 가격차 1만원 이상 수두룩


문제는 주요 대형마트 간 품목별 가격차가 적지 않다는 것. 생산지와 원재료 등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같은 중량임에도 가격차가 지나치게 큰 품목들이 꽤 발견됐다. 1만 원 이상 가격차가 나는 품목도 상당수였다.


고춧가루(1kg)와 분유(800g 1통)는 가장 비싼 홈플러스와 가장 싼 영마트 간 가격차가 각각 1만 3500원, 1만 3340원이나 됐다. 풋고추(1kg)는 조치원농협이 이마트보다 1만 2366원 저렴했다.


조기(부세 20㎝, 1마리)는 이마트가 영마트보다 1만 1300원, 쌀(20kg)은 영마트가 조치원농협보다 1만 600원 쌌다. 갈치(70㎝ 1마리)는 조치원농협이 홈플러스보다 1만 260원 비쌌다.


화장지(24롤 1묶음)는 이마트가 조치원농협보다 9000원, 멸치(1kg)는 조치원농협이 이마트(상보다 7166원 저렴했다. 딸기(1kg)는 영마트가 조치원농협보다 6240원, 치즈(500g 1봉)는 홈플러스가 영마트보다 5390원 더 비싸게 판매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비싼 기현상까지


37개 품목만 비교가 가능한 전통시장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37개 품목 중 21개가 대형마트 평균가격보다 비싼 것.


전국적으로 통상 전통시장이 상당수 품목에서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향이다.


전통시장별로는 조치원읍 전통시장이 대평시장보다 쌀(20kg)과 달걀, 삼겹살, 쇠고기 등 15개 품목이 다소 비쌌다.   


시 관계자는 “같은 중량이라도 마트와 전통시장간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가격차가 나타난 것”이라며 “1월 조사에서는 보다 면밀한 기준으로 가격차를 체크해보겠다”고 말했다.


식당 등 서비스요금, 동지역이 읍면보다 대체로 비싸


43개 서비스요금별 지역 간 비교에서는 동지역이 ▲냉면 ▲비빔밥 ▲삼계탕 ▲불고기(200g 1인분) ▲자장면 ▲짬뽕 ▲피자 1판(불고기 9인치) ▲아메리카노(1잔) ▲골프연습장 이용료 ▲노래방 이용료 등 21개 품목에서 높게 나타났다.


읍면지역은 ▲갈비탕 ▲등심(200g 1인분) ▲햄버거(1개) ▲김밥(1줄) ▲라면(1그릇) ▲세탁료(1벌) ▲PC방 이용료 등 14개 품목이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양 지역 간 가격이 동일한 품목은 8개였다.


가격차가 큰 항목으로는 노래방과 숙박료였다. 노래방(1시간, 일반실, 저녁시간)은 동지역이, 숙박료는 읍면지역이 각각 1만원 비쌌다. 등심 1인분은 동지역이 오히려 읍면지역보다 7000원 저렴했고, 피자 1판(동지역 5100원), 탕수육 큰 사이즈(동지역 5000원), 아메리카노 1잔(동지역 1700원) 등은 동지역이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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