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큰 활약을 펼친 메이저리거 출신 윌린 로사리오(Wilin Rosario, 27, 사진)와 재계약했다.
한화가 8일 밝힌 재계약 금액은 150만 달러. 도미니카공화국 보나오 출신인 로사리오는 2006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2011년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에 입단,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지표 다방면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999년 제이 데이비스(30홈런 106타점 타율 0.328) 이후 17년 만에 한화 소속 외국인타자 중 두 번째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올 시즌 21번의 주자 만루 상황에서 10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얻어 20타점을 올리는 등 클러치 능력도 인정받았다.
수비에서는 1루수로 76경기에 출전해 김태균 선수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했고, 무엇보다 성실한 훈련 자세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펼치는 모습에 김성근 감독이 시즌 중 많은 칭찬을 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한화는 미국에 머물고 있는 로사리오와 13일 미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가질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로사리오와의 재계약에 따라 내년 시즌 타선 구상이 한결 원활해질 것"이라며 "투수 2명에 대해서도 팀 컬러에 맞는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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