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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학교대란, 내년 2생활권에서 반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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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학교대란, 내년 2생활권에서 반복되나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11.22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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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가장 우려… 내달 아름2중 신설 통과 ‘주목’
시교육청, "내년 학생유발률 참고해 대책 보완할 것"

 

세종시 1생활권에서 발생한 ‘학교대란’이 내년 2생활권에서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열린 세종시의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는 내년 입주를 앞둔 2생활권 내 학생배치 대책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박영송 의원은 “2-2생활권이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개교를 앞둔 새롬초의 경우 48학급 완성학급 규모에 내년 당장 57학급을 수용해야할 상황”이라며 “2생활권 학생 배치계획과 대책이 확실히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특별실 전용? 내년 이미 완성학급 넘는 학교도 

 

시교육청에 따르면, 2생활권 내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배치율은 2020년 95.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새롬초(2-2생활권)의 경우 48학급 완성학급으로 설계됐지만, 2017년에 57학급, 2019년에는 60학급 1446명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뜸초 역시 48학급 완성학급규모로 지어졌지만, 내년이면 45학급에 이르게 된다.

 

이에 대해 손인관 행정과장은 “새롬초의 경우 돌봄실과 창체실 등 12실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 수용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미르초의 경우 내년 38학급으로 늘어나지만 특별실을 활용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과장은 “당초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1생활권과 달리 2생활권의 학생유발률은 0.353, 임대아파트 역시 0.212로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아름2중 신설, “중투 통과 유무에 따라 증축 준비해야”

 

 

문제는 중학교다. 현재 M9부지에 예정됐던 아름2중 신설이 지난 8월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 심의에서 ‘재검토’ 통보를 받으면서 신설이 불투명해졌기 때문. 

 

박영송 의원은 “내달 교육부 중투를 통과하더라도 신설은 2019년 9월에나 가능해진다”며 “중투 통과가 어렵다 싶으면 증축계획을 수립해 미리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2생활권 중학교의 경우 2021년이면 수용률(105.8%)을 초과하게 된다. 예측된 학생유발률을 대입하면, 2019년까지는 단 16학급의 여유분만이 남게 되는 셈.

 

특히 2-1생활권 새움중과 다정중의 경우 현재 39학급 완성학급으로 설계됐지만 2018년이면 42학급 989명에 이르게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손 과장은 “M9부지 아름2중 신설 건에 대해서는 내달 15일과 16일 양 일에 걸쳐 진행될 심의에 올려 신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학교 설립은 3~5실 정도의 여유교실 등을 활용해 적어도 2020년까지는 학생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단지 입주 변수, “신학기 학생유발률 분석해 보완할 것”

 

무엇보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둔 대단지 메이저시티가 변수다. 시교육청은 4개 단지 3171세대 중 2082세대에서 발생할 학생 250여 명은 새롬중에, 남은 1089세대 150여 명은 새뜸중에 수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새롬중은 완성학급 30학급 규모로 지어져 이미 25학급까지 차 있는 상황이다.

 

손 과장은 “새롬중의 경우 3실의 여유학급을 추가하면 총 8학급 여유분이 남은 상태”라며 “내년 1학기 학생유발률을 따져 배치 대책을 보완해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중(2-4생활권)은 아직 설계 단계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초·중학교를 통합 운영하면서 학생유발률에 따라 학생수용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고등학교는 2021년 캠퍼스형 고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어 특별한 무리 없이 학생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영송 의원은 “초등의 경우 돌봄교실과 특별실을 전용하게 되면 교과 운영이 빠듯하게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1생활권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아름2중 중투 여부를 놓고 증축과 신축을 판단해 당장 내년부터 추경예산을 반영해야한다”고 말했다.

 

2생활권 중학교의 경우 내달 교육부 중투심사 통과 유무에 따라 신축과 증축의 운명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새움중을 비롯해 다정중, 새뜸중, 새롬중 등 4개교는 모두 신축이 가능한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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