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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국립박물관단지 건립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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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국립박물관단지 건립 '본궤도'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6.11.14 15: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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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캐나다 Office OU 출품 '세종 뮤지엄 가든즈' 국제설계공모 1등작 선정
2019년 어린이박물관 우선 개관…전체 2021년이냐 2024년이냐 정부 의지 달려

 


2019년 우선 개관하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을 포함해 2024년 문을 여는 국립박물관단지의 국제공모 당선작이 확정발표됐다. 당초 국민들에게 공표했던 2021년 개관 목표는 정부 의지에 달렸다.


안시권 행복도시건설청 차장은 14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 국제공모(2차) 당선작’을 공개했다. 


당선작은 ‘세종 뮤지엄 가든즈’. 캐나다의 Office OU 작품으로, 공모 규정에 따라 국내의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이번 공모 어떻게 진행됐나?


행복청은 지난 7월 1차 공모에 출품된 26개국 80개 작품 중 우수작으로 선정한 5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3개월여 간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2019년 우선 개관하는 국립어린이박물관(337억 원연면적 5720㎡)과 통합시설(수장고 및 운영센터1016억 원연면적 1만3821㎡) 건립에 초점을 맞췄다.


국가기록원의 국가기록박물관(508억 원연면적 8794㎡)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가디자인박물관(884억 원1만4071㎡), 국토교통부의 국가도시건축박물관(1283억 원1만7050㎡), 문화재청의 국가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524억 원연면적 8548㎡) 등 4개 시설 공모와 설계는 향후 별도 진행될 예정이다.



당선작 선정 배경은?


행복청은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 공모관리를 전담시켰고, 작품심사위원회에는 이성관 (주)한울건축 대표와 김준성 건국대 건축디자인대학원 교수, 김용미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김성홍 서울시립대교수, 후루야 노부야키 와세대 이공학부 교수를 위촉했다.


▲장기 마스터플랜의 일관성을 위한 원칙과 기준 ▲주변 시설과 연계, 공간간 위계 ▲창의혁신완성도실현가능성 등 모두 3가지를 심사 기준으로 삼았고, 행복도시 내 문화벨트의 구심점이자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을 지향하는 건축 목표에 부합하는 지를 집중 살펴봤다.


당선작인 ‘세종 뮤지엄 가든즈’는 이 같은 평가 기준에 가장 부합한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2등작에는 조호건축사사무소의 ‘마운드 스케이프’, 참가작에는 (주)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와 서울대 건축학과 등이 함께한 ‘뮤지엄 몰링’, 호주의 COX ARCHITECTURE와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어번 가든’,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더 플로팅 뮤지엄 콤플렉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성관 심사위원장은 “국내외 명망 있는 심사위원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국립박물관단지 국제공모 심사에 참여하게돼 영광스럽다”면서 “오늘 선정된 종합계획이 도시의 가치와 비전을 완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선작 선정 이후 건립 로드맵은?


당선작 선정은 박물관단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박물관, 독일 베를린의 박물관섬,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뮤지엄쿼터스 등 세계적 박물관 단지와 견줄 수 있는 세계적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게 행복청의 계획이다.


이달 중 어진동 국립세종도서관에서 당선작과 2차 응모작의 패널과 모형을 전시하고, 내년 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2차 전시를 할 계획이다.


국립박물관단지 개관은 현재 2024년에서 최대한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게 행복청의 입장이다. 당초 계획으로는 2021년 개관이었으나 국가예산 확보 등의 이유로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


이충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 수립이 성공리에 마무리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내년 기본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2024년 행복도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화시설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9년 어린이박물관부터 우선 개관… 당초 2021년 전부 개관은 ‘정부 의지’에 달려 


이번 당선작은 전체 밑그림을 그리는 한편, 당장 2019년 우선 들어설 국립어린이박물관과 통합시설 건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55억 원 규모의 기본 설계비를 반영, 본격적인 건립 절차를 밟는다.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5개 박물관을 통합설계 하되 당장 관람객 유입 효과가 큰 어린이 박물관부터 우선 개관하겠다는 것.


결국 최대 4년 가까이 연기된 국립박물관단지의 정상화는 정부가 예산편성의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둘 것이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가 나머지 4개 박물관 건립비의 신속한 반영에 나선다면, 당초 국민들에게 개관 시기로 공표했던 2021년 개관도 어렵지 않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한편 국립박물관단지 1단계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금강과 제천이 만나는 행복도시 중앙공원 서남쪽 7만 5000㎡ 부지(연면적 7만4856여㎡)에 총사업비 4552억 원을 투입해 전면 개관한다.


주요시설로는 ▲도시건축박물관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어린이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 등 2개 통합시설이 있다. 


2단계 사업은 부지면적 11만5000㎡, 연면적 5만㎡ 이상 규모에 걸쳐 국립자연사박물관과 중규모 박물관 2~3개, 소규모 박물관 1~2개 건립이 추진된다. 공사비와 완공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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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바위 2016-11-14 20:49:29
박물관 단지 지어놓고 관광객 없으면 애물단지 된다.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할 수 있는 자연사박물관과 미술관부터 짓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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