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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중·여중 이전재배치, 결국 ‘설문조사’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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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중·여중 이전재배치, 결국 ‘설문조사’로 결정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11.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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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공청회·10여 차례 설명회에도 이견 못 좁혀…22일까지 선호도 조사

세 차례의 공청회에도 찬반의견이 팽팽했던 조치원중·여중의 통합 재배치안이 결국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세종시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조치원중·여중 이전 재배치와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교육공동체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이후 3차례의 공청회와 10여 차례의 설명회에도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이전 재배치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조치원 동부와 서부 지역 초등학생 분포도는 각각 17.1%와 82.9%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공동주택 밀집지역(침산·신흥리)인 서남부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생은 49.4%에 달해 재학생 중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통학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

찬성 측은 학생들의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반드시 남녀공학으로서의 이전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전학교에 대한 선호도 편중으로 학교 간 교육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반대 의견도 팽팽하다. 이들은 동부지역의 학생 공동화 현상을 우려, 차선책으로 각각 남중과 여중인 단성(單性)학교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설문 내용은 두 학교를 통합해 각각 2개의 남녀공학 중학교를 만든 뒤 하나는 주거 밀집 지역인 조치원 서부지역에, 하나는 기존 조치원여중을 리모델링해 세종중학교로 개교하는 방안에 대한 선호도 조사다. 이전 재배치에 대한 찬반 여부와 학교 이전 위치에 대한 설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사기관은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공주대 산학협력단(이화룡 교수)을 통해 실시키로 했다. 설문대상은 조치원읍 2개 중학교를 비롯해 해당 초등학교 8교 등 총 10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운영위원 등의 교육공동체와 시의회 의원이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은 오는 22일까지 학교 홈페이지 웹기반 설문조사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시의원은 개별 메일을 통해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는 조치원읍 중학교의 이전 재배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항이 될 것”이라며 “이해당사자 모두 설문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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