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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상아탑' 세종시 대학생들 정부 앞에서 "대통령 하야"2일 고려대·홍익대 세종캠퍼스 대학생 250여 명 시국선언 동참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대학가에 번지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이들 대학생 250여 명은 2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종합민원실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최순실 게이트를 비롯한 비선실세 사태가 의혹이 아닌 실제로 밝혀졌지만 박 대통령은 국민의 주인됨을 비웃기라도 하듯 녹화된 사과방송을 틀고 뻔뻔하게 거짓을 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시국은 민주주의의 명백한 후퇴이자 헌정 질서를 무시한 방종, 국민에 대한 기만이 아닐 수 없다”며 “비통하고 무력한 현실에 우리 대학생들은 물론 국민 모두 통탄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날 대학생들은 최 씨와 측근들이 어떻게 국정에 개입했는지 명백히 밝혀 국민의 심판대에 오르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사법부는 대상과 범위를 가리지 않는 성역 없는 수사로 정당한 심판을 내리고, 대통령은 현 시국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고 하야해야 한다”며 “통치에 대한 국민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하고, 책임 총리제 등 국정 수습 대안도 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국선언에 참가한 고려대 손찬훈(문예창작학과·26) 씨는 “무능한 박근혜 정부에서 제대로 지킨 공약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국민대통합”이라며 “이제 국민들은 지역과 정치성향을 떠나 하나로 뭉치고 있으며 박 대통령은 이러한 국민들의 목소리에 따라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에 기록될 민주주의 훼손 사건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린 모든 이들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와 박 대통령의 모교 서강대에서 시작된 대학가 시국선언은 2일 오후 100곳을 넘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전국 청년모임 ‘청년하다’의 대학가 시국선언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 총 107개 대학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했으며 호주 시드니대학을 비롯해 4개 대학의 한인 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 기자  wisdom@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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