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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없는 공동학구, 차라리 증축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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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없는 공동학구, 차라리 증축해달라”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10.19 09:1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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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초과밀해소비대위, 주차장 부지 활용 증축 요구


지난 7일 세종시 최대 과대학교인 도담초와 인근 늘봄초 간 공동학구 지정이 행정예고된 가운데 도담초과밀해소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또다시 반대 피켓을 들었다. 


비대위 20여 명은 18일 오전 11시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동학구 지정 철회와 학교 증축을 촉구했다. 


완성학급 24학급 규모로 시작해 18개 학급 증축, 이어 18개 특별실 전환까지. 세종시 최대 과대학교이자 전국 2번째 과대학교가 된 도담초는 현재 3부 급식 등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환경의 질을 판단하는 지표인 학생 1인당 교지면적은 12.2㎡로 전국 평균(32.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


공동학구는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원하는 학생이 있다면 선택에 의해 늘봄초로 갈 수 있다. 비대위는 과대해소 방안 마련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그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6차선 BRT도로를 건너고, 방축천을 건너 다시 4차선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 위험한 통학로로 아이들을 보낼 학부모가 몇이나 되겠느냐”며 “공동학구를 위해 늘봄초에 쓰일 통학버스와 영어 특성화 등의 예산은 결국 낭비가 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대위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결국 '증축'이다. 주차장 부지를 필로티 설계해 2~4층은 교실과 특별실로 쓰고, 급식실은 조리실 위로 수직 증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비대위는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하락해 아이들이 줄고 있는 추세지만, 세종시는 해마다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학령감소에 따른 공동화현상은 신도시에서만큼은 터무니없는 것이다. 공동학구 운영을 위한 예산을 차라리 도담초 증축에 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도담초가 당초 600명 규모로 지어진 학교인 만큼 더 이상의 증축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60학급에 육박하는 과대학교를 또 다시 증축해 운영하는 것은 교육상으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무엇보다 늘봄초로의 전학 또는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를 막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다.


비대위는 향후 학구 내 5개 단지와 협력해 대응해나갈 방침이며 지속적으로 시교육청과 시청, 교육부 등에 단체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수개월 간 거듭된 협의와 갈등 끝에 지난 7일 ‘도담초-늘봄초 공동(일방)학구 지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 안은 오는 27일까지 의견수렴 기간을 거친 뒤 확정고시 후 내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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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서 2016-10-19 08:30:34
회의가 드네여.

흘러서 2016-10-19 08:27:48
도담초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차라리 증축이라니....
도담초 전체 학생들과 같이 죽자는 주장입니다.

이 좁은 학교에 도대체 학생들을 얼마나 더 밀어 넣자는 겁니까?

세종시 인구 늘어난다고 기반시설 확충 없이 초고층 아파트만 때려 짓자는 주장과 같습니다.

이분들 생각이 전체를 대표하는것도 아니고
너무 자신들 이기적으로만 생각하는듯해서 점점
회이가 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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