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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들의 소원담은 ‘별똥별쇼’, 오늘 밤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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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들의 소원담은 ‘별똥별쇼’, 오늘 밤 어디서?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6.08.12 16: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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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미리내천문대, 자정(오전12시) 가장 많이 관측 가능… 호수공원보다 불빛 없는 곳 최적
돗자리와 나침반, 모기 기피제 준비 필수… 세종시, 별도 이벤트 없어

 


한국천문연구원이 오늘 밤 시간당 최대 150개 가량의 유성(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우주쇼를 예고하면서, 자녀를 둔 세종시민들의 관심이 관측 장소로 모아지고 있다.

 

‘유성이 떨어지는 밤하늘을 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구전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교육적정서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어서다.

 

12일 전의면 소재 세종미리내천문대에 따르면 오늘 유성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간대는 밤 10시부터 13일 오전 12시 30분까지다. 다만 이 시간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건 아니다.

 

 

밤 10시에는 상현달이 떠있고 유성의 근원이 되는 페르세우스자리의 고도가 낮은 만큼, 달이 거의 지는 자정(오전12시)을 추천했다. 실제로는 별이 비처럼 쏟아지지는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가장 많이 보이는 시간에 1분당 1~2개가 관측될 수 있다는 것.

 

관측 시간에 대한 궁금증은 이렇게 풀렸지만, 더욱 중요한 건 관측장소다. 단연 주변에 빛이 없고 도시에서 많이 떨어진 어두운 곳을 추천한다. 성인들이라면 자동차를 타고 어두운 곳을 찾아다니며 적당한 곳에서 볼 수 있지만, 아이들을 동반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그래서 시민들 상당수는 오늘 밤 관측지를 세종호수공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호수공원은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다는 게 천문대의 분석. 주변에 빛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호수공원으로 갈 경우, 대통령기록관과 국립세종도서관의 건너편을 그나마 나은 장소로 추천했다.


김용식 미리내천문대 대장은 "나침반이 있다면 북동쪽 방향을 바라보고 W모양의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찾으라"는 꿀팁을 소개했다. 쉽게 말해 호수공원 중앙에 배치된 무대섬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방향을 의미한다.

 

또 계속 서서보고 있으면 목이 아플 수 있으니 ‘돗자리와 모기 기피제’를 준비해 누워서 보는 게 가장 좋다는 방법도 제안했다.

 

좋은 관측 장소가 될 수 있는 우주측지관측센터(연기면)와 베어트리파크(전동면), 금강자연휴양림(금남면), 밀마루전망대(어진동)에서는 이 시간 별도 개방을 하지 않는다.

 

대전(시민천문대)과 강원도(조경철천문대), 전남(에코촌) 등 전국 곳곳에서 유성 쇼 이벤트가 펼쳐지는 데 반해 세종시에 공식적인 이벤트 장소가 없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유일하게 이벤트를 진행하는 전의면 미리내천문대도 이미 100여명의 참가자 접수를 마감했다.

 

신도시 권에서는 대평리 전통시장 뒤편길로 올라가는 비학산(금남면정상까지 성인 기준 1시간20분)과 원수산(정상까지 성인 기준 40분), 전월산(정상까지 성인 기준 40분)을 관측 장소로 생각해볼 만하다.

 

차량으로 편한 이동을 원한다면, 금남면 바람재로 인근의 고운빛(연잎밥) 식당 인근 전망대 주차장도 괜찮다.

 

읍면지역에서는 삼삼오오 모임을 결성해 고복저수지나 오봉산, 운주산 등을 찾는 방법이 있다.

 

신모(28어진동)씨는 “오늘 밤 모임에서 유성 관측을 함께 하기로 했다. 호수공원을 생각했는데 고민”이라며 “미리 영화 한편을 함께 본 뒤, 적절한 관측 장소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매년 8월12일 밤부터 8월13일 새벽에 시간당 최대 150개 정도의 유성을 볼 수 있는 별똥별 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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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2016-08-13 08:32:17
이희택 기자님의 자세한 안내로 우주쇼 잘 감상했습니다 너무 멋진 추억 선물 감사드리고 담에 또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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