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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주도권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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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국회 분원 세종시 설치' 주도권 선점(?)
  • 이희택 기자
  • 승인 2016.08.08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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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중앙당, 8일 세종시 방문… 지역 현안과 예산정책 협의
국회 분원 넘어 이전 필요성 공감대… 후보지 2곳 직접 방문하기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분원)의 세종시 설치’라는 굵직한 이슈에 대한 주도권 경쟁에서 새누리당보다 한발 더 앞서가는 모습이다. 


더민주 중앙당은 8일 오후2시 세종시 보람동 시청사에서 세종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시가 지역 현안으로 제안한 ‘국회의 세종 분원 설치’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현미 예결위원장, 김태년 예결위 간사, 김종민 의원(기획재정위예산결산특별위) 등 모두 5명의 인사가 참석해 이 같은 흐름에 뜻을 같이 했다.


세종시는 지난 총선을 거치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 분원 설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데 반해,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데 문제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해찬 의원이 지난 6월6일 발의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법적근거 마련) ▲위치와 규모 등 세부 실행계획을 담은 국회 차원의 연구용역 추진 ▲설계비 등 소요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 등 모두 3가지를 건의했다.


국회 분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도 더불어 제안했다. 중앙당 인사들도 시의 이 같은 요청에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국회 분원을 넘어 당초 행정수도 계획에 따라 국회 자체가 옮겨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상호 대표는 “지난번 이춘희 시장의 국회 방문 때부터 추진 의지를 익히 알고 있었다”며 “세종시 설계 당시부터 포함됐던 일이다. 세종시를 기획하고 만든 정당으로서 긍정적으로 반영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공무원들의 숱한 출장과 자리 비움은 국가적으로 낭비다. 심각하다”며 “국회가 궁극적으로는 세종시로 와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국회 분원의 세종시 이전을 지지했다.


김현미 의원도 “청와대와 국회 이전이 더민주의 공약이었는데, 어정쩡하게 반만 오다 보니 비효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국회 분원 해결이 우선이다. 정책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년 의원은 “이해할 수 없는 관습법 때문에 수도를 이전하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아쉽다”며 “국회 분원을 넘어 국회 이전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당 인사들은 협의회 직후 국회 이전 예정지로 자리를 옮겨 후보지를 둘러보며 국회 이전의 필요성을 재인식하기도 했다.


이춘희 시장은 국무총리실을 지나 원수산과 전월산 앞 유보지 2곳을 차례로 설명하며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계획과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국회 이전과 분원 설치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정부부처를 관장하는 국회 상임위 회의만이라도 세종청사서 우선 개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순차적인 해결방법도 제시했다.


이날 더민주가 ‘국회 분원 설치’를 재차 공언하면서, ‘국회 이전’을 둘러싼 새누리당과의 헤게모니 싸움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박종준 후보를 중심으로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하는가 하면, 지난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수장으로선 의례적으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 발언을 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오는 12일 충북도청에서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을 한데 만나 지역 현안과 예산안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이 세종시 현안을 놓고 반전 카드를 꺼내 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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