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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종청사 어린이집 영아 학대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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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종청사 어린이집 영아 학대 의혹 수사
  • 한지혜 기자
  • 승인 2016.08.11 14: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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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 지워진 CCTV 영상 복구 예정… 부모 측 성적 학대 의심 제기


정부세종청사 내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13년 한 청사 어린이집 폭행 사건 이후 또 다시 불거진 영아 학대 사건으로, 청사 어린이집에 대한 관리 감독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세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피해자 부모는 지난 6월부터 자녀가 이상행동을 보이고 고통을 호소해 어린이집 내 학대 여부를 밝혀달라고 수사를 의뢰, 경찰이 막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 부모 측은 등·허리의 타박상, 항문 열상 등이 기록된 진단서와 사진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다만 타박상의 경우 폭행 정황이 확실할 정도로 멍이 든 것이 아니어서 어린이집 측과 의견이 엇갈리고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태.

 

현재 피해자 A군(22개월)은 해당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 측은 심리적인 문제를 비롯해 항문 열상 등의 전문가 소견을 근거로 성적 학대에 대한 의심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


경찰의 영상 판독 결과 현재 담임 교사 2명이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다. 다만 현재 해당 어린이집 측은 제기된 학대 의혹과 관련한 사안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세종경찰서 관계자는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조사했으나 폭행과 학대에 대한 정확한 증거가 포착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영상 중간에 지워진 부분이 있어 이것이 의도적인 것인지 기술적인 오류인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워진 영상에 대한 복원을 충남지방경찰청에 의뢰한 상태로, 이 영상을 추가 확보해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어린이집은 2015년 4월 개소했으며 청주에 소재한 한 사립대학 재단이 정부세종청사관리소로부터 수탁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5월 아동 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세종청사 내 K어린이집은 폐원됐으며 가해자는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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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 2016-08-08 19:11:52
여기 월급 원장이 좀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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