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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를 찾으면 집필은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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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를 찾으면 집필은 놀이
  • 윤석일
  • 승인 2016.07.2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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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일 칼럼] 1인 미디어 집필수업

주장이 있다면 그에 따른 근거가 있어야 한다. 주장만 있고 근거가 없다면 신뢰성은 떨어진다.


집필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계몽적이고 긍정적인 주장을 펼쳐도 근거가 없다면 독자는 신뢰하지 않는다. 작가 주장만 있는 책은 배설 도구에 불과하다. 문학을 제외한 스테디셀러를 살펴보면 신선한 근거가 풍부한 책들이다. 독자는 신선한 근거를 보며 작가 주장을 수긍하고 동조한다.


그럼 책 쓰기에서 근거란 무엇일까? 바로 주장에 맞는 사례다.


블루오션(Blue Ocean)은 경영이나 리더십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다. 이 용어가 대중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건 김위찬 교수가 집필한 <블루오션 전략>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다. 책에는 김 교수와 르네마보안 교수가 연구한 블루오션 기업 사례가 풍부하다.


<블루오션 전략>에서 작가 주장은 심플하다. 출혈 경쟁만 있는 레드오션을 떠나 블루오션으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사례로 블루오션으로 성공한 수많은 기업이 등장한다. 책을 읽으며 풍부한 사례 때문에 작가 주장에 물들어 간다.


책 쓰기에서 사례란 독자를 서서히 물들이게 하는 수단이다. 작가는 주장만 하면 안 된다. 사례를 찾거나 만들어 독자를 설득해야 한다. 또 사례를 재미있게 구성해 가독성을 높여야 한다.


목차가 완성되면 각 꼭지 안에 들어갈 사례를 미리 찾아 놓아야 한다. 그것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사례 말이다.

한 때 출판계에 ‘청춘’이란 키워드 열풍이 분 적이 있다.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스티브 잡스 등 모두가 아는 사례로 구성된 책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식상하고 지겨운 사례들이다.


책 쓰기에 도전하고 싶다면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스티브 잡스 등 누구나 아는 사례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신선하고 알려지지 않는 사례를 찾는 게 독자에 대한 예의라 생각된다.
 
다음은 현재 집필 중인 꼭지를 활용해 사례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제목: 삼국지 최후 승자. 사마의에게 배우는 판(板)의 승부
 -장제목: 선승(先勝), 판을 설계해 미리 움직여라
 -꼭지 제목: 모든 선택에 선승을 개입 시킨다


 -사례1: 제갈량 육출기산에서 선승구전(先勝戰)으로 진격을 막은 사마의
 -사례2: 30대 여성 전문화장품회사, 선 고객파악, 후 제품 생산
 -예비 사례: 부총리 부인을 유혹한 카사노바의 선승구전전략
 
40개 꼭지를 집필한다면 꼭지 당 2개 사례. 즉 80개 사례를 모으면 된다. 사례를 모을 때 원칙은 ‘무(無)원칙’이 원칙이다. 개인경험 사례는 물론 역사, 뉴스, 신문, 책, 지인이야기, 만화, 술자리 이야기 등 신선한 사례가 될 수 있다면 모아라.


사례를 모으고 집필을 한다면 집필은 재미다. 사례를 배정하고 전후로 작가 주장을 넣으면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일 「1인 미디어 집필 수업」 저자


CEO&강사 전문 출판기획사 위드윈교육연구소 대표. 대학생부터 은퇴직장인까지 나이, 직업을 초월한 기획출판을 코칭하고 있다. ‘연구기반’, ‘성과기반’이라는 새로운 책 쓰기 방법을 개발해 개인특성에 맞는 맞춤 컨설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책 쓰기 코칭을 넘어 출간 이후 직업2막, 인생2막도 준비할 수 있도록 컨설팅 하는 능력이 있다.


저서로는 1인 기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큰 인기를 끈《1인 기업이 갑이다》, 《1인 기업이 갑이다_실전편》시리즈를 펴냈고, 직장인 처세술과 정치술을 다룬 《인간관계가 답이다》, 청소년 진로와 비전을 제시한《10대도 행복할 수 있다》 등을 출간해 다양한 콘셉트 집필 저자로 인정받았다.


장르로는 인문, 에세이, 자기계발, 경제·경영, 출간만화, 육아 등 장르를 넘나들며 기획출판을 코칭하고 있다. 탁월한 제목, 목차, 맞춤형 콘셉트로 독자들에게 실전 팁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CEO&강사를 전문적으로 코칭을 하고 있다. 세종과 대전 및 충청권에 기반을 두고 책 쓰기는 물론 1인 기업, 프로강사, 기업경영 등의 분야에서 1인 미디어 집필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강의 등을 통해 전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ONE_C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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