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수처리 기업 부강테크가 영국계 수처리 전문 투자펀드 운용사인 RAM(Resonance Asset Management Ltd)사와 함께 수처리 PF(Project Financing) 사업에 본격 나선다.
부강테크는 15일 싱가포르에서 RAM이 운영하는 5000억원 규모의 유러피안 워터 펀드의 한국 독점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AM사는 GWA(Global Water Intelligence)와 Amane 등 공신력 있는 글로벌 리서치, 컨설팅 기업과 함께 수처리 및 에너지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해 왔다. 최근 유럽 국가 연기금 등 7개 기관으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한국을 비롯한 호주, 중국, 싱가포르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부강테크는 가축분뇨부터 하수, 폐수, 지하수까지 다양한 수처리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력 계약 체결로 10년 이상 장기 PF를 통해 국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
정일호 부강테크 회장은 “RAM의 대규모 투자금으로 부강테크의 기술과 노하우를 녹인 미래형 수처리 시설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며 “강화된 환경 규제에 걸맞는 에너지 절감형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까다로운 산업 폐수 등 수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기업이나 시급한 사업의 예산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 지자체 등의 관심을 당부했다.
투자 관련 자세한 사항은 부강테크(bkt@bkt21.com, 070-5050-552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부강테크는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했던 환경부 대표 사업인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폐액 처리 기술을 적용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양투기 금지로 슬러지 육상처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경기도 구리시의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도 수주하며 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국내 대형 하수처리시설인 중랑 물 재생센터를 비롯해 미국 지하수 정화와 남미 호수 정화사업까지 추진하며 국내외에 다양한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