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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LH, 행복도시 공사 늦어 추가비용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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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LH, 행복도시 공사 늦어 추가비용 내야"
  • 류재민 기자
  • 승인 2016.06.27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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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2단계 소음저감시설, 공기 연장에 13억여원 물어

134조원의 채무를 떠안고 있는 공기업 LH가 발주계약을 체결한 132개 사업에서 준공기일을 지키지 못해 천문학적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이 LH로부터 받은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계약을 체결한 단지사업들이 공사기간 연장에 따라 27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사업은 제외된 금액.


추가비용은 추후 간접비(공기가 연장되면서 증가된 재료인건비와 장비임대비용 등 부대비용) 정산을 통해 LH가 해당 업체에 지급해야 한다.


공사가 가장 많이 지연된 사업은 1776일 동안 공사기간이 늘어난 ‘평택소사벌 수질복원센터 시설공사’다. 이 공사는 당초 지난 2010년 7월 7일 착공에 들어가 2012년 9월18일 끝날 예정이었지만 , 작년 12월 8일에야 준공했다. 이러면서 14억60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 2단계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도 예정된 2014년 9월 10일보다 200여일 늦은 지난해 3월 말 완공, 주민들이 6개월 이상 더 소음에 시달려야 했다. 전체 공사비용도 13억6300만원 증가했다.


또 ‘화성향남2지구 수질복원센터 시설공사’도 395일 지체되면서 추가건설 비용이 12억1990만원이 늘어났다. 2012년 7월27일부터 2014년 11월29일이 예정 공사기간이었는데, 1년 1개월 늦은 작년12월 29일 준공했다.


LH 관계자는 “공사기간은 대부분 시공사 사정 보다는 LH공사 등 상급기관의 상황에 의해 연장된다”면서 “추가되는 금액의 대부분은 간접비로써 LH가 시공사로 지급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의원은 “올해 LH 부채가 134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제 때 공사를 진행하지 못해 추가 비용까지 발생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가 지연되면 시공사는 인력이나 장비 사용에 따른 간접비용이 증가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일단 사업을 시작하면 신속하게 완공하는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공사기간은 주민들의 약속일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발주 사업이 정체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과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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